로아앤코그룹 편입 후 실적 수직상승…올해 상반기 매출, 작년 연간치 돌파

반도체 후공정 장비 전문기업 미래산업이 충남 아산 신공장 매입과 소유권 이전을 마치고 생산능력(CAPA)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미래산업은 31일 아산 신공장에서 로아앤코그룹 온성준 회장을 비롯한 그룹사 임직원 및 주요 협력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열고 9월 1일부터 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번 신공장 가동으로 미래산업의 반도체 장비 생산 능력은 기존 대비 2.8배 늘어난다. 월 최대 60대, 연간 기준 720대 이상의 장비 생산이 가능한 규모다. 미래산업은 이미 클린룸 등 기본 인프라가 구축된 공장을 매입해 신축 대비 비용을 크게 줄였으며, 즉각적인 가동을 통해 최근 급증하는 반도체 후공정 장비 수주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이 같은 인프라 확장과 과감한 투자의 배경에는 로아앤코그룹 편입 이후 이어진 가파른 실적 성장이 뒷받침하고 있다. 미래산업은 2023년 7월 넥스턴앤롤코리아에 인수된 이후 체질 개선에 성공하며 외형과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미래산업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2023년 217억3000만원(영업손실 159억7000만원)에서 2024년 270억4000만원(영업이익 121억2000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2025년에는 전년 대비 87.8% 증가한 507억6000만원의 매출과 91억4000만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성장세는 올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미래산업은 2026년 상반기에만 매출 515억3000만원, 영업이익 152억4000만원을 달성해 반기 만에 지난해 연간 실적 전체를 뛰어넘었다.
관련업계는 온성준 회장의 ESG 기반 책임 경영과 인수 직후 투입된 이창재 대표이사의 현장 혁신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대표는 전산화 시스템 도입과 공정 효율화를 주도하며 기술력과 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5월 과학기술진흥유공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미래산업 관계자는 “아산 신공장은 고성능 반도체 장비 수요에 맞춰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며 “이번 개소식을 기점으로 생산 능력을 대폭 끌어올려 글로벌 고객사들의 요구에 완벽히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산업의 최대주주는 코스닥 상장사 넥스턴앤롤코리아로 지분 37.02%(1028만3155주)를 보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