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녀 킬러' 이상이, 부모 살해범 죽음에 오열⋯"너무 기뻐"

입력 2026-08-3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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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유부녀 킬러' 방송 화면 캡처. (사진제공=MBC '유부녀 킬러')
▲MBC '유부녀 킬러' 방송 화면 캡처. (사진제공=MBC '유부녀 킬러')

배우 이상이가 '유부녀 킬러'에서 복수심과 경찰로서의 신념 사이에서 흔들리는 형사 이동진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28일과 29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 9, 10회에서는 이동진(이상이 분)이 20년 전 자신의 부모를 살해한 장은학(김민상 분)의 가석방 소식을 접한 뒤 그를 추격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어린 시절 장은학에게 부모를 잃은 이동진은 기자의 꿈을 포기하고 경찰이 됐다. 장은학을 평생 감옥에 가두겠다는 일념으로 살아온 그는 장은학이 또다시 사람을 해치고 달아나는 현장을 목격하자 피를 흘리면서도 집요하게 뒤를 쫓았다.

마침내 장은학의 뒤통수에 총구를 겨눈 이동진은 20년간 품어온 복수심과 사적 제재를 하지 않겠다는 원칙 사이에서 갈등했다. 그는 직접 복수할 기회를 얻었지만 끝내 경찰로서의 신념을 택했다.

그러나 그 순간 킹피셔 유보나(공효진 분)가 쏜 총탄이 장은학의 머리를 관통했다. 눈앞에서 원수의 죽음을 목격한 이동진은 해방감과 수치심이 뒤섞인 복잡한 감정에 휩싸였다.

이동진은 권태성(정준원 분)에게 "장은학이 죽은 게 너무 기뻐. 그리고 이런 내가 너무 수치스러워"라고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나한텐 사람 죽인 똑같은 새끼고, 그런 새끼들 잡는 게 내 일이야"라며 킹피셔를 직접 붙잡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상이는 분노로 굳어진 표정과 충혈된 눈, 흔들리는 호흡과 목소리로 이동진의 혼란을 밀도 있게 표현했다. 원수의 죽음에서 느낀 기쁨과 자신의 감정을 향한 수치심까지 한 장면에 담아내며 인물의 서사를 설득력 있게 완성했다.

방송 말미 이동진은 경찰서장을 찾아가 킹피셔 사건을 맡겨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킹피셔 전담 특별수사팀이 꾸려지면서 이동진과 유보나의 본격적인 대결을 예고했다.

'유부녀 킬러'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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