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기업 39곳·인도 바이어 41곳 450건 상담
소비재부터 반도체까지 수출·공급망 진출 지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소비재부터 반도체 등 첨단산업까지 한국 기업의 인도 시장 진출 지원을 확대한다. 한·인도 정상외교 이후 양국 경제협력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현재 연간 250억 달러 수준인 교역 규모를 2030년까지 두 배 이상 확대한다는 목표다.
코트라는 인도 뉴델리에서 ‘한-인도 비즈니스 파트너십 플러스’와 서남아 지역 무역·투자 확대 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4월 이재명 대통령의 인도 국빈 방문 당시 진행한 ‘한-인도 비즈니스 파트너십’의 후속 사업이다. 2026 대한민국 산업전과 연계해 △한-인도 경제통상협력 포럼 △비즈니스 상담회 △무역·투자 확대 전략회의 등으로 구성됐다.
양국은 정상외교 이후 산업·공급망을 중심으로 경제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5월 산업장관 주재 전문가 간담회를 열어 인도와의 산업·공급망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인도는 6월 넷째 주를 ‘코리아위크’로 지정했다. 2010년 발효된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협상도 2년 만에 재개됐다.
기업 간 거래를 위한 상담회도 진행됐다. 코트라는 기존 중간재 중심의 대(對)인도 수출 구조를 소비재로 넓히기 위해 K뷰티와 K푸드 등을 중심으로 기업 간 거래(B2B) 상담을 마련했다. 한국 기업 39곳과 인도 바이어 41곳이 참여해 총 450건, 약 2000만 달러 규모의 상담을 진행했다.
코트라는 인도를 비롯한 서남아 시장의 소비재 공략도 강화한다. 현지 고소득층을 겨냥한 프리미엄 K소비재와 함께 가격 경쟁력을 갖춘 현지 맞춤형 제품의 수출·투자 진출을 지원한다. 12월 인도 뭄바이에서 열리는 코스모프로프 전시회 등과 연계해 K뷰티 기업의 현지 진출도 지원할 계획이다.
인도가 글로벌 공급망의 새로운 생산 거점으로 부상하는 점을 활용해 첨단산업 분야 협력도 확대한다. 미래차와 반도체, 조선, 전기·전자, 인공지능(AI) 등 전략산업별 현지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해 국내 기업의 인도 공급망 진입을 지원한다.
특히 9월 뉴델리에서 열리는 ‘세미콘 인디아’와 연계해 ‘한-인도 반도체 파트너십 데이’를 개최한다. 국내 반도체 기업과 현지 기업 간 협력 기회를 발굴해 인도 반도체 공급망 진출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경제안보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 시대를 맞아 한국과 인도 간 협력 여지가 커지고 있다”며 “우리 기업의 인도 비즈니스 협력 기회를 지속 발굴해 연간 250억 달러 규모인 양국 교역을 2030년까지 두 배 이상 확대하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