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312억원 규모의 '산업통상협력개발지원사업(이하 산업 ODA)' 총괄 기관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로 이관한다.
전 세계에 구축된 코트라 무역관 네트워크를 십분 활용해 ODA를 단순한 원조를 넘어 우리 기업의 신흥 시장 진출과 글로벌 핵심 공급망 확보를 위한 실질적 마중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산업통상부는 31일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코트라 간 '산업 ODA 업무 인계인수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9월 1일부터 코트라가 산업 ODA 사업 전반의 관리를 맡게 된다.
산업 ODA는 개발도상국의 경제 발전과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을 동시에 도모하는 '상생형 ODA' 사업으로, 올해 예산은 312억원이 편성됐다.
정부는 2012년 사업 신설 이후 14년간 KIAT가 축적해 온 관리 노하우를 넘겨받아, 코트라의 폭넓은 해외 네트워크 현장 대응력을 더해 기업 지원의 실효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특히 코트라가 기존에 총괄해 온 재정경제부(옛 기획재정부) 주관 정책 자문 ODA인 경제발전경험공유(KSP) 및 경제혁신파트너십프로그램(EIPP)과 산업 ODA가 맞물리면서 뚜렷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부는 이를 통해 유망 신흥 시장 개척은 물론 자원 부국과의 촘촘한 공급망 협력망도 함께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배준형 산업부 통상협력국장은 "이번 사업 이관은 단순한 관리 기관의 교체가 아니라, 정책의 초점을 철저하게 국익과 기업 지원으로 전환한다는 중대한 의미를 지닌다"며 "앞으로 코트라가 우리 기업의 현장 수요에 맞춘 새로운 ODA 성공 모델을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