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호전에 네팔 수색 재개…韓 정부 헬기 이륙

입력 2026-08-2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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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산사태 구조 작업이 이어지고 있는 28일 네팔 카트만두 트리부반 국제공항에서 헬기가 이동하고 있다. (카트만두=연합뉴스)
▲홍수·산사태 구조 작업이 이어지고 있는 28일 네팔 카트만두 트리부반 국제공항에서 헬기가 이동하고 있다. (카트만두=연합뉴스)

네팔 대홍수로 연락이 끊긴 한국인 9명에 대한 수색이 본격화하고 있다. 2차 홍수 우려 등으로 제한됐던 헬기 운항이 현지 기상 상황 호전과 함께 일부 허용되면서 한국 정부가 운용하는 헬기가 사고 현장으로 출발했다.

29일 외교부에 따르면 정부 합동신속대응팀 소속 소방청 인원 4명을 태운 헬기가 현지시간 이날 오전 11시45분 사고 현장을 향해 이륙했다.

사고 지역은 육로로 접근할 수 없어 수색을 위해서는 헬기 투입이 필수적이다. 정부 대응팀은 두산에너빌리티, 한국남동발전과 함께 카트만두에서 헬기 6대를 확보했지만 네팔 당국이 2차 홍수 우려 등을 이유로 외국인의 헬기 운항을 제한하면서 전날에는 남동발전 측 헬기 1대만 수색에 나설 수 있었다.

이날 기상 상황이 다소 나아지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정부가 임차한 헬기가 수색에 투입된 데 이어 두산에너빌리티 측 헬기 1대도 이륙 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한국인 피해 지역의 좌표 등 위치정보를 네팔 당국에 제공하고 대피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수색·구조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장 대응 인력도 늘어난다. 외교부 1명과 소방청 8명 등 9명으로 구성된 추가 신속대응팀이 이날 인천공항을 출발했다. 정부는 앞서 임상우 외교부 재외국민보호·영사담당 정부대표를 포함한 11명 규모의 신속대응팀을 현지에 파견했다. 추가 인원은 기존 대응팀과 함께 실종자 수색·구조에 나선다.

해외긴급구호대 투입도 준비하고 있다. 정부는 네팔 측에 지원 의사를 전달하고 수락 즉시 투입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지만, 네팔 정부는 현재 현지 군과 경찰을 중심으로 구조 작전을 진행하고 있다. 추가 지원이 필요할 경우 별도로 요청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연락이 끊긴 한국인은 9명이다. 별도로 고립됐던 한국인 10명은 안전한 곳으로 이동했다. 이들은 현지 수력발전소 건설에 참여한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 소속이다. 28일 현지시간 기준 네팔과 중국에서 확인된 사망자는 584명, 실종자는 2500명에 육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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