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중국 대홍수' 사망자 633명으로 늘어…실종자 3천명 육박

입력 2026-08-2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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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네팔 누와콧주 데비가트에서 돌발 홍수와 산사태가 덮친 뒤 파손된 주택 옆 진흙밭에 소 사체가 쓰러져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네팔 누와콧주 데비가트에서 돌발 홍수와 산사태가 덮친 뒤 파손된 주택 옆 진흙밭에 소 사체가 쓰러져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네팔과 중국 티베트 접경지역을 덮친 대홍수로 인한 사망자가 633명으로 늘었다. 실종자도 3000명에 육박하면서 수색이 진행될수록 인명피해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AP통신과 로이터통신은 29일(현지시간) 네팔 재난당국 등의 집계를 인용해 홍수로 네팔에서 최소 626명, 중국 티베트에서 7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실종자는 네팔에서 2426명, 중국 티베트 지룽현에서 최소 558명으로 집계됐다. 양국을 합하면 2984명 이상이다.

실종자 가운데 외국인도 최소 540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상당수는 인도에서 힌두교 성지 순례를 위해 현지를 찾은 관광객들이다.

구조당국은 네팔과 티베트 곳곳에서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지만 악천후와 추가 홍수 위험이 구조를 어렵게 하고 있다.

네팔 라수와 지역에서는 비와 짙은 안개로 헬기 수색·구조 작업이 일시 중단됐다. 중국 측에서도 추가 범람 가능성 때문에 구조대가 한때 안전지대로 철수했다.

특히 네팔 라수와 지역의 어퍼 트리슐리-1 수력발전소에서는 100명 이상이 진흙으로 가득 찬 터널 안에 갇혀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구조대는 진흙 깊이가 최대 1.5m에 달해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네팔에서는 현재까지 3700명 이상이 구조됐다. 당국은 홍수로 새로 형성된 산악 호수의 추가 범람 가능성도 주시하고 있다.

이번 재해는 26일 히말라야 고산지대에서 빙하 일부가 붕괴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대량의 물과 얼음, 진흙, 암석 등이 강을 따라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마을과 도로, 교량, 수력발전 시설 등이 광범위하게 파괴됐다.

네팔 정부는 터널 구조와 시신 신원 확인, DNA 검사, 교통·통신망 복구 등 전문 분야에 대한 해외 기술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네팔 정부는 피해 복구에 약 40억~50억 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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