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직원 6명 등 한국인 9명 연락두절…헬기·드론 수색 본격화
40명 비상대책본부·500만달러 지원…“무사 귀환 최우선”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과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이 대홍수로 두산에너빌리티 직원들이 실종된 네팔로 향한다.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이 먼저 현지에 들어가 수색과 사고 수습을 지휘하는 가운데 그룹 최고경영진까지 직접 현장을 찾아 실종자 구조 지원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29일 두산에 따르면 박 회장과 박 부회장은 이날 오후 2시5분 직항 항공편을 통해 네팔로 출국한다. 두산은 별도의 공식 입장을 내지는 않았지만 최고경영진이 현지 상황을 직접 확인하려는 의지로, 이번 사안을 그만큼 엄중하게 보고 있는 뜻으로 풀이된다.
네팔 라수와 지역에서 발생한 대홍수로 현재 한국인 9명이 연락 두절된 상태다.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과 한국남동발전 직원 3명이다. 함께 고립됐던 다른 한국인 10명은 안전 지역으로 이동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사고 직후 40명 규모의 비상대책본부를 꾸리고 정 부회장을 포함한 현장대응팀을 네팔에 급파했다. 두산그룹은 현지 수색과 구조, 피해 수습을 위해 500만달러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도 구조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외교부는 이날 외교부 직원 1명과 소방청 인력 8명 등 9명의 합동신속대응팀을 추가 파견한다. 앞서 투입된 11명과 합치면 정부 대응 인력은 20명으로 늘어난다. 다만 사고 현장은 육로 접근이 사실상 불가능한 데다 네팔 당국이 2차 홍수 가능성 등을 이유로 외국인 탑승 헬기의 운항을 제한하고 있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두산 측 헬기는 이날 별도로 운항 허가를 받은 상태다. 정부 대응팀과 두산에너빌리티, 남동발전이 현지에서 헬기 6대를 확보했지만 전날에는 남동발전 측 1대만 수색에 투입됐다. 두산 헬기까지 투입되면 현장 접근과 수색 범위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 회장은 앞서 임직원들에게 “직원들의 안전 확인과 무사 귀환이 최우선 과제”라며 수색·구조와 사고 수습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 부회장에 이어 박 회장과 박 부회장까지 현지로 향하면서 두산은 정부·현지 당국과 협력해 실종자 수색과 가족 지원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