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암고는 28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54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에서 마산용마고를 11-6으로 꺾었다.
에이스 김지율은 준결승에서 105구를 던져 의무 휴식 규정에 따라 결승에 등판하지 못했다. 그러나 충암고는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마산용마고를 제압했다.
1회초 2점을 먼저 내준 충암고는 1회말 박세진, 안건우, 배정호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만루에서 오유찬의 2타점 적시타와 김윤의 희생플라이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3회초 3-3 동점을 허용했지만 3회말 두 차례 밀어내기 볼넷으로 5-3으로 다시 앞섰다. 5-4로 쫓긴 4회말에는 신지호의 솔로 홈런과 김현우의 적시타로 7-4까지 달아났다.
5회말에는 마산용마고 투수진의 제구 난조를 틈타 4점을 추가해 11-4로 격차를 벌렸다. 마산용마고는 6회와 7회 1점씩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충암고 유격수 오유찬은 대회에서 12타점을 올려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신지호는 홈런 3개로 홈런왕에 올랐다.
충암고는 5월 황금사자기에 이어 봉황대기까지 제패하며 올해 전국대회 2관왕을 달성했다. 봉황대기 우승은 2007년 이후 19년 만이며 통산 5번째다. 북일고와 함께 대회 최다 우승 공동 1위에도 올랐다.
반면 마산용마고는 결승에서 볼넷 17개를 허용하며 창단 첫 전국대회 우승 문턱에서 다시 고개를 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