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ㆍ아시아나 합병 넉 달 앞인데⋯마일리지 통합안 200일째 ‘대기’

입력 2026-08-27 15:39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월 수정안 제출 후 공정위 심사 장기화
탑승 1대1·제휴 1대0.82 전환안 제시
마일리지 이연수익 합계 4조원 첫 돌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 항공사 출범이 약 4개월 앞으로 다가왔지만 양사 마일리지 통합방안은 여전히 공정거래위원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법인 통합을 위한 막바지 작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마일리지 제도가 확정되지 않으면서 소비자들의 마일리지 사용·전환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이어지고 있다. 통합 항공사 출범 이후로도 양사의 마일리지 제도를 별도로 운영해야 할 가능성도 언급된다.

2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이 올해 1월 공정위에 제출한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통합방안 수정안은 현재까지 최종 승인을 받지 못했다. 수정안 제출 이후 공정위 심사는 200일 넘게 이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세부적인 부분에서 보완과 조율이 필요한 상황으로 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이 마련한 통합안의 핵심은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합병 이후 10년간 별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대한항공 스카이패스로 전환할 경우에는 적립 경로에 따라 다른 비율을 적용한다. 항공기 탑승을 통해 쌓은 마일리지는 1대 1, 신용카드 사용 등 제휴사를 통해 적립한 마일리지는 1대 0.82 비율로 전환하는 방안이다.

공정위는 마일리지 통합 과정에서 소비자에게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공정위는 지난해 12월 대한항공이 제출한 통합방안에 대해 보너스 항공권과 좌석 승급 서비스의 공급 관리 방안 등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해 보완을 요구했다. 대한항공은 이를 반영해 올해 1월 수정안을 제출했지만 최종 승인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승인이 늦어지는 사이 양사의 마일리지 이연수익 합계는 처음으로 4조원을 넘어섰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이연수익은 3조1199억원, 아시아나항공은 9468억원으로 합계 4조667억원에 달한다.

마일리지 통합안은 단순한 전환 비율을 넘어 소비자가 실제로 보유 마일리지를 얼마나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느냐와도 맞물려 있다. 특히 양사 회원들은 통합 이후 기존 마일리지의 가치와 사용처, 보너스 항공권 공급 등이 어떻게 달라질지에 관심을 두고 있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10년간 별도로 유지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도 통합 과정에서 소비자의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한 취지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12월 통합 항공사 출범을 목표로 법인 통합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마일리지 통합안이 확정되면 전환·사용 기준을 고객에게 안내하고 이를 실제 시스템에 반영하는 후속 작업도 필요하다. 공정위 승인이 늦어질수록 법인 통합 시점과 마일리지 제도의 실질적인 통합 시점 사이에 시차가 발생할 가능성도 커진다.

실제 통합 항공사 출범 전까지 승인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양사의 마일리지 제도는 당분간 따로 운용될 수 있다. 대한항공 측은 “합병기일 전까지 마일리지 통합방안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인을 받지 못할 경우 승인 시점까지 기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제도를 각각 별도로 유지·운영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은, 초유의 '연속 인상'⋯고물가·부채·집값에 제동 걸었다 [8월 금통위]
  • 포스트 말론 내한 공연, 돌연 연기⋯"기존 티켓 구매자, 전액 환급"
  • "억지 바이럴 아냐?"⋯'비다즐링' 유행, 누가 탑승했나 [솔드아웃]
  • 차량 교체 고민하게 하는 유류비…"20% 이상 오르면 바꾼다" [데이터클립]
  • 코스피, 금리 인상에 상승폭 축소…1.5% 상승 6900선 마감
  • 남동발전 네팔 수력발전 파견 직원 3명 연락 두절⋯"인명 구조 총력"
  • 서식스 공작 해리 왕자의 귀환, 복잡한 시선들 [해시태그]
  • 대한항공ㆍ아시아나 합병 넉 달 앞인데⋯마일리지 통합안 200일째 ‘대기’
  • 오늘의 상승종목

  • 08.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0,388,000
    • +0.55%
    • 이더리움
    • 3,501,000
    • +2.22%
    • 비트코인 캐시
    • 377,400
    • +1.51%
    • 리플
    • 1,987
    • -0.55%
    • 솔라나
    • 143,900
    • +6.51%
    • 에이다
    • 297
    • +1.02%
    • 트론
    • 465
    • -1.06%
    • 스텔라루멘
    • 259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650
    • +2.56%
    • 체인링크
    • 16,370
    • +3.61%
    • 샌드박스
    • 48.76
    • +0.6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