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까지 요란한 소나기…주말엔 '정체전선' 영향 전국 비

입력 2026-08-27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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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일대를 지나는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발걸을을 재촉하고 있다. (고성준 기자 joonko1@)
▲서울역 일대를 지나는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발걸을을 재촉하고 있다. (고성준 기자 joonko1@)

이번 주 후반과 다음 주 초반에는 한반도 주변의 기압계 영향으로 소나기와 비가 번갈아 내리며 잦은 강수가 예상된다.

27일 기상청 정례브리핑에 따르면 당분간 한반도는 태풍 '사우델'과 북태평양고기압, 북쪽의 기압골이 얽히면서 변동성이 큰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강혜미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현재 우리나라 주변으로 다양한 기류가 흐르고 있어 기압계가 매우 유동적인 상황"이라며 "27일과 28일은 고기압 가장자리로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대기 불안정에 의한 국지성 비나 소나기가 내리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주 후반 내리는 비는 불안정 지수가 높아 짧은 시간에 강하게 쏟아질 수 있다. 강 분석관은 "곳곳에 국지적으로 강한 비와 함께 돌풍, 천둥·번개가 동반될 수 있어 산간이나 하천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내일까지 충청 이남 지역에는 최대 80mm의 비가 예상된다.

주말인 29일부터는 강수 양상이 달라진다. 저기압이 한반도를 통과하면서 전국적인 비를 뿌릴 전망이다.

강 분석관은 "29일 저기압이 빠져나간 뒤 그 후면을 따라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남하하고, 남쪽에서는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하면서 두 공기가 강하게 충돌하게 된다"며 "이로 인해 30일부터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좁은 띠 형태의 정체전선이 형성돼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정체전선의 이동 속도가 느려질 경우 특정 지역에 강수량이 많이 증가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찜통더위를 유발했던 기온은 비가 내리면서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9일 기압골이 통과하고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폭염과 열대야가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남부지방은 비로 인해 오늘부터 차츰 기온이 내려가지만, 다음 주 초반 다시 기온이 오르며 최고 30도 안팎의 더위가 나타날 수 있다.

강 분석관은 "다음 주 강수 역시 정체전선의 위치와 남쪽 열대저압부의 발달 정도에 따라 변동성이 크다"며 "강수량 증가가 뚜렷해질 경우 최신 기상 정보를 수시로 확인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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