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7800억 자사주 소각에도 현대차 3% 하락

입력 2026-08-2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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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기존에 보유한 약 7891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과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음에도 신규 자사주 매입 부재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장 마감 결과 3% 넘게 하락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3.09% 내린 40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42만7000원에 장을 시작한 현대차는 개장 직후 주주가치 제고 기대감에 힘입어 43만4000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매도세가 확대되며 장중 40만6500원까지 밀려났다.

이날 현대차는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29만1274주와 종류주 121만4332주 등 총 250만5606주의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소각 규모는 전일 종가(보통주 42만1000원, 우선주 20만2500원) 기준 약 7891억원 규모다.

이번 소각은 기존에 회사가 보유 중이던 물량을 활용한 것으로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승인받은 임직원 보상 목적 수량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현대차는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취득한 자사주를 이사회 결의로 소각하는 만큼 발행주식 총수만 줄어들 뿐 자본금 감소는 없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6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총주주환원율(TSR) 35% 이상 달성과 연간 최소 배당금 1만원 유지, 분기별 2500원의 균등 분기배당 정책을 지속하겠다는 중장기 방침도 함께 발표했다.

그럼에도 주가가 약세를 나타낸 것은 시장에서 기대했던 신규 자사주 매입 발표가 빠진 데다 기존 환원 정책의 연장선에 머물렀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실망 매물이 출회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근 주요 상장사들의 파격적인 밸류업 발표로 높아진 시장의 눈높이를 온전히 충족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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