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차출에 갈리는 KBO 순위 싸움⋯ktㆍ두산은 '고비', KIAㆍ삼성은 '기회'

입력 2026-08-26 15:01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박영현(kt). (뉴시스)
▲박영현(kt). (뉴시스)
2026 아이치ㆍ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이 프로야구(KBO) 시즌 막판 순위 싸움의 변수로 떠올랐다. 핵심 전력이 대거 빠지는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가 고비를 맞는 반면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는 상대적으로 유리한 일정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6일 유튜브 채널 ‘크보오프너’에는 김질롱 PD와 한명재 캐스터, 윤세호 기자가 출연해 KBO 잔여 경기 일정과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이 순위 경쟁에 미칠 영향을 분석했다.

KBO는 25일 미편성 45경기와 우천 순연 등으로 재편성이 필요한 60경기를 포함한 총 105경기의 잔여 일정을 확정했다. 일정은 10월 7일까지 편성됐다.

세 사람은 다음 달 14일 대표팀 소집 이후 이어지는 아시안게임 기간에 주목했다. 이 기간 대표팀에 합류하는 선수들은 소속팀 정규리그 경기에 나설 수 없어 시즌 막판 순위 경쟁을 벌이는 팀들의 전력 운용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가장 먼저 거론된 팀은 kt다. 윤 기자는 “kt는 핵심 마운드 선수들이 다 빠져나간다. 특히 마무리 박영현과 선발 소형준, 오원석이 빠지는데 아시안게임 소집 기간 동안 10경기를 치른다”고 짚었다.

다만 일정상 4인 선발 로테이션을 활용할 여지는 있다. kt는 해당 기간 첫째 주와 둘째 주 각각 5경기씩 치른다. 윤 기자는 “2주 동안 10경기를 치르지만 6연전은 없다”며 “4인 로테이션으로도 소화가 가능하다. 로건과 대니얼, 고영표, 배제성의 역할이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관건은 박영현의 공백이다. 윤 기자는 “가장 큰 과제는 결국 박영현”이라며 “마무리 투수 박영현이 2주 동안 자리를 비우는데 이때 불펜을 어떻게 운영할지가 정말 중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재현(삼성). (뉴시스)
▲이재현(삼성). (뉴시스)
반면 삼성은 아시안게임 기간을 순위 경쟁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 팀으로 꼽혔다. 배찬승과 이재현, 김지찬 등이 대표팀으로 향하지만 상대적으로 대체 자원이 풍부하다는 평가다.

윤 기자는 “삼성은 야수진 뎁스가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며 “이재현이 올해 그렇게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미 이재현이 없는 상황에도 어느 정도 익숙해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은 이 시기를 좀 더 노려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다른 팀에 비해 전력 누수가 덜한 2주가 굉장한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대진도 삼성에 나쁘지 않다는 분석이다. 대표팀 소집 기간 삼성은 9월 16일 두산전을 제외하면 현재 5위 밖에 있는 팀들과 주로 맞붙는다. 윤 기자는 “이 기간 삼성이 상대하는 팀들은 현재 순위표에서 5위 밖에 있는 팀들이 대다수”라며 “그렇기 때문에 삼성은 달릴 수 있는 기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즌 막판 예정된 삼성과 kt의 맞대결도 변수다. 두 팀은 잔여 일정에서 5차례 맞붙는다. 특히 10월 초 맞대결이 집중돼 있어 현재와 같은 순위 경쟁이 이어질 경우 정규시즌 막판 직접 승부가 순위를 가를 가능성도 있다.

▲곽빈(두산). (뉴시스)
▲곽빈(두산). (뉴시스)
세 사람은 두산 역시 kt 못지않게 아시안게임 차출 여파가 큰 팀으로 평가했다. 두산은 대표팀 소집 기간 8경기를 치르는 가운데 곽빈과 최민석, 박준순 등 투타 핵심 자원이 빠진다.

윤 기자는 “두산도 kt 못지않다. 굉장히 핵심적인 선수들이 대표팀에 간다”며 “8경기를 치르는데 첫째 주와 둘째 주 각각 4경기라 4인 로테이션을 잘 짜면 버티는 것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물론 곽빈과 최민석의 비중이 너무 크다”며 “두산 입장에서도 이 기간이 굉장히 고비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곽빈이 대표팀 에이스 역할을 맡을 경우 실제 공백이 더 길어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윤 기자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문동주(한화 이글스)가 조별리그 대만전과 결승 대만전에 선발 등판했던 사례를 거론하며 “곽빈이 그런 역할을 한다면 돌아온 뒤 바로 다음 경기에 나올 수는 없다”며 “곽빈의 에이스 역할에 따라 두산이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LG 트윈스는 상대적으로 경기 수 부담이 크지 않은 팀으로 꼽혔다. 특히 대표팀 소집 둘째 주에는 3경기만 예정돼 있다. 윤 기자는 “LG는 오히려 이 기간 경기가 별로 없다”며 “문보경과 김영우 두 선수가 아시안게임에 가는데 일단 경기 수 자체가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김도영(KIA). (뉴시스)
▲김도영(KIA). (뉴시스)
KIA 역시 일정 측면에서는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표팀 소집 기간 치르는 경기는 7경기로, 3연전도 한 차례도 없다. 윤 기자는 “KIA는 경기가 7경기밖에 되지 않고 3연전도 한 번도 없다”며 “선발 운용을 잘 짜면 로테이션을 집중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일정”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김도영과 박재현 등의 공백은 변수다. 그는 “김도영과 박재현의 최근 퍼포먼스를 생각하면 이들이 KIA 타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기 때문에 공격력 저하는 있을 수 있다”면서도 “마운드의 힘으로 버텨내야 한다. 그래도 경기 수가 7경기이고 일정 중간중간 텀이 있다는 점은 희망적인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외국인 유학생 30만 시대…“유치 넘어 취업·정착으로” [2026 ISN 200]
  • 엔비디아 실적 앞두고 삼성·SK 촉각…‘메모리 호황’ 이어질까
  • 미친 역전극(P)…프로야구는 도파민 경기 중 [해시태그]
  • 3.8조 던지던 외인, 1100억대로 매도세 '뚝'…코스피 연이틀 상승
  • 동탄 아파트 최고가 거래 잇따라⋯삼성전자 대출 변수로
  • 비공개 계정→카톡방 폭파⋯'암표방지법' D-2, 뭐가 달라질까 [엔터로그]
  • 개강이요? 제가요? 왜요? 대학생 '한숨' [이슈크래커]
  • 집에서 먹으면 싸다?…삼겹살 한 끼 4만원 넘었다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8.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9,219,000
    • -0.02%
    • 이더리움
    • 3,408,000
    • -0.15%
    • 비트코인 캐시
    • 368,000
    • -1.21%
    • 리플
    • 1,965
    • -3.72%
    • 솔라나
    • 133,900
    • -2.69%
    • 에이다
    • 291
    • -3.64%
    • 트론
    • 468
    • -0.85%
    • 스텔라루멘
    • 255
    • -3.77%
    • 비트코인에스브이
    • 22,860
    • -0.44%
    • 체인링크
    • 15,680
    • -1.94%
    • 샌드박스
    • 48.62
    • -3.1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