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11개 구역 인허가·이주·철거 집중 관리

서울시가 올해 정비사업 주택 3만 가구 착공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하반기 착공 예정 사업장을 대상으로 현장 밀착관리에 나섰다. 현재까지 목표 물량의 절반인 1만5000가구가 착공한 가운데 나머지 1만5000가구의 사업 일정을 집중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전날 용산구 한남3구역에서 김성보 행정2부시장 주재로 '제2차 특별 공정촉진회의'를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회의에는 올해 하반기 착공 예정인 11개 정비사업장이 있는 8개 자치구의 공정촉진책임관들이 참석해 사업별 추진 일정과 지연 요인을 점검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달 열린 제1차 특별 공정촉진회의의 후속 조치다. 당시 서울시는 25개 자치구 공정촉진책임관과 함께 2028년까지 착공을 목표로 하는 85개 핵심공급 전략사업 8만5000가구의 공정을 전수 점검하고, 사업별 지연 요인과 공정 만회 방안을 논의했다.
제2차 회의에서는 올해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는 11개 사업장에 초점을 맞췄다. 서울시와 8개 자치구는 착공까지 남은 절차와 일정을 사업장별로 확인하고, 지연 우려가 있는 사업장에는 맞춤형 행정지원과 공정 만회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올해 착공 목표 물량 3만 가구 가운데 이달 현재 1만5000가구가 착공해 목표의 50%를 달성했다. 서울시는 하반기 착공 예정인 나머지 1만5000가구도 계획대로 착공할 수 있도록 인허가와 이주, 철거 등 주요 공정을 끝까지 밀착 관리할 계획이다.
정비사업 인허가 절차의 상당수가 자치구에서 이뤄지는 만큼 사업시행계획인가와 관리처분계획인가, 철거·착공 등 후속 절차를 적기에 처리하기 위한 시·구 협업 방안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지연 가능성이 확인된 사업장은 시·구 합동 공정촉진회의를 추가로 열어 공정 만회 대책을 즉시 시행한다. 주민 갈등이나 인허가 협의 등 현장에서 발생한 걸림돌은 소관 부서가 직접 해결에 나설 예정이다.
김 부시장은 이날 하반기 착공 물량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한남3구역을 직접 찾았다. 보광동주민센터 옥상에서 대규모 철거와 착공 준비 상황을 살펴본 뒤 주민센터 회의실에서 자치구 공정촉진책임관들과 사업별 공정점검회의를 진행했다.
서울시는 2031년까지 정비사업 주택 31만 가구를 착공하기 위해 지난달 정비사업 공정관리 컨트롤타워를 부시장급으로 격상하고 김 부시장을 '총괄 공정촉진책임관'으로 지정했다. 총괄 공정촉진책임관은 사업 추진 현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인허가 지연, 주민 갈등, 이주·철거 차질 등 사업별 걸림돌을 조기에 찾아 자치구와 함께 대책을 마련한다.
지난해 7월 ‘주택공급촉진방안’을 발표한 이후에는 총 17차례 실무 공정촉진회의를 열어 정비사업 현장을 관리해 왔다. 민선 9기에는 공급계획이 실제 착공으로 이어지도록 행정2부시장 중심으로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시·구 합동점검을 통해 사업장별 후속 절차를 관리하고 있다.
김 부시장은 "주택공급은 계획을 발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제 착공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서울시와 자치구, 조합이 하나의 팀으로 움직여 현장의 걸림돌을 신속하게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또 "2031년 31가구 착공의 첫걸음인 올해 3가구 착공 목표를 차질 없이 완수하고, 사업장 하나하나를 끝까지 책임 관리해 서울의 주택공급에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