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출간 나흘 만에 발행부수 30만 부…오리콘 소설 3주 연속 1위
2009년 ‘1Q84’부터 저작 약 20여 종 국내 출간…10월 한국 출간

무라카미 하루키가 3년 만에 내놓은 장편소설 ‘가호’가 오는 10월 국내에 출간된다. 한국어판 출판사는 문학동네로 결정됐다. 일본에서는 지난 7월 출간된 뒤 발매 4일 만에 발행부수 30만 부를 기록했고 일본 오리콘 차트에서 3주 연속 소설 1위에 올랐다.
25일 문학동네에 따르면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장편 ‘가호’의 한국어판 출판사로 결정됐다. 이 책은 무라카미 하루키가 2024년부터 2026년까지 네 차례에 걸쳐 일본 문예지 ‘신초’에 발표한 작품을 단행본으로 엮은 소설이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이후 3년 만의 장편이자 16번째 작품이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여성을 단독 주인공으로 그린 첫 소설이다.
이야기는 그림책 작가인 26세 여성 ‘가호’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도쿄 외곽의 한 마을로 이사한 가호는 예상하지 못한 기묘한 상황을 맞닥뜨린다. 이후 개미핥기와 재규어, 흰개미여왕 등 이계의 존재들과 얽히고 가족에게 닥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나선다.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오가는 기존 작품의 세계관도 이어진다.
‘가호’는 지난 7월 3일 일본 신초샤에서 출간됐다. 발매 4일 만에 발행부수 30만 부에 도달했고 일본 오리콘 차트에서 3주 연속 소설 1위를 기록했다. 전작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은 토한과 닛판, 오리콘의 상반기 종합 순위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출간 인터뷰에서 ‘가호’를 실제 긴 투병을 마친 뒤 새롭게 도전하는 마음으로 완성한 ‘성장과 회복의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작가 자신에게도 중요한 의미가 담긴 작품이라고 밝혔다.
문학동네는 2009년 ‘1Q84’를 시작으로 2026년 ‘오후의 마지막 잔디’에 이르기까지 무라카미 하루키의 저작 약 20여 종을 출간했다. 2023년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을 선보였을 당시에는 한국 출판사 최초로 팝업스토어 ‘하루키 스테이션’을 운영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장편 ‘가호’ 한국어판은 오는 10월 출간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