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에이본 북미사업 매각…K뷰티·웰니스에 힘 싣는다

입력 2026-08-2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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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인수 7년 만에 정리…글로벌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닥터그루트·빌리프·CNP 집중…리테일·디지털 채널 공략 확대

▲(사진=AI 생성)
▲(사진=AI 생성)

LG생활건강이 2019년 인수한 에이본 북미사업을 7년 만에 매각한다. 북미 사업의 무게중심을 에이본에서 닥터그루트, 빌리프, CNP 등 성장 브랜드로 옮기고 K뷰티·웰니스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한다.

LG생활건강은 북미법인 LG H&H USA가 24일 자회사 더 에이본 컴퍼니의 지분 100%를 스트랫포드 월드와이드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정확한 매각 대금은 거래 종결 시점에 확정될 예정이다.

스트랫포드 월드와이드는 에이본 인터내셔널을 운영하는 글로벌 투자회사 리전트의 관계사다.

LG생활건강은 2019년 4월 에이본 북미 사업권을 인수한 뒤 북미 사업 확대와 경쟁력 개선을 추진해왔다. 이번 매각은 소비자 구매 패턴과 유통 환경 변화에 대응해 사업 우선순위를 재정립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브랜드와 채널에 자원을 집중하기 위해 결정했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 브랜드 중심의 성장 전략을 강화한다. 닥터그루트와 빌리프, CNP 등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하고 있는 브랜드를 중심으로 리테일과 디지털 채널의 소비자 접점을 확대할 방침이다. K뷰티·웰니스 브랜드 포트폴리오도 넓힌다.

LG생활건강은 '과학적 연구에 기반한 뷰티·건강 기업(Science-driven Beauty & Wellness Company)'을 비전으로 내걸고 기존 주력 브랜드의 경쟁력 강화와 사업 포트폴리오 재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에이본 사업은 다시 하나의 운영체계로 묶인다. 리전트는 올해 1월 에이본 인터내셔널을 인수해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 등 북미를 제외한 주요 시장의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거래가 마무리되면 에이본 북미사업 역시 에이본 인터내셔널과 동일한 리더십 아래 운영된다. 제품 개발과 마케팅, 소셜 셀링 등에서도 협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마이클 라인스타인 리전트 의장은 “LG생활건강은 에이본의 유산을 지키면서 사업을 현대화하는 성과를 보여줬다”며 “앞으로 에이본 북미사업은 인터내셔널 사업과 함께 공통의 전략과 제품 시너지를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에이본은 소셜 셀링 사업 모델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LG생활건강은 북미에서 브랜드 중심의 성장 전략에 더욱 집중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리테일과 디지털 채널을 중심으로 경쟁력 있는 뷰티·웰니스 브랜드에 자원과 역량을 집중해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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