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봇, 美 FCC 인증…中 최상급 휴머노이드 ‘러브콜’ 쇄도

입력 2026-08-2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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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PIA Automation과 사업협력 논의…글로벌 휴머노이드 공급망 구축 본격화
제조ㆍ시니어케어 실증 넘어 ‘하드웨어 조달→현장 적용’ 밸류체인 구축

피지컬 AI 로봇 전문기업 에브리봇이 중국의 글로벌 산업자동화·휴머노이드 전문기업과 손잡고 휴머노이드 하드웨어(HW) 공급망 구축에 나섰다. 미국의 대중 로봇 규제 속에서 자체 소프트웨어(SW) 역량과 글로벌 인증 레퍼런스를 앞세워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축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에브리봇은 중국 닝보에 있는 상하이증권거래소 상장사 PIA Automation 본사를 방문해 휴머노이드 로봇 하드웨어 공급과 기술 융합, 국내 산업현장 적용을 위한 사업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력 논의는 7월 28일(현지시간)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의 로봇 규제 강화 움직임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미 FCC가 이동형 로봇 및 서비스 로봇에 대한 '커버드 리스트(국가안보 위협 장비 목록)' 적용 등 진입 장벽을 높이면서, 중국 로봇 제조사들은 미국 시장 우회 및 글로벌 확장을 위한 파트너 확보가 시급해진 상황이다.

에브리봇은 국내 생산 체계와 미국 판매에 필수적인 FCC 등록 노하우를 갖추고 있으며, 로봇 구동의 핵심인 자율주행ㆍ비전ㆍ소프트웨어 기술을 전량 내재화했다. 이 같은 강점 덕분에 글로벌 진출을 꾀하는 중국 우량 로봇 제조사들로부터 협력 제안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에브리봇 역시 검증된 복수 제조사로부터 다양한 사양의 휴머노이드 하드웨어를 경쟁력 있는 조건에 조달할 수 있는 복수 공급처(Multi-sourcing)를 확보하게 된다. 이에 특정 벤더 종속 없이 용도별 최적의 하드웨어를 선택할 수 있는 이점을 얻게 된다.

에브리봇이 방문한 PIA Automation은 일반적인 휴머노이드 스타트업과 달리 수십 년간 글로벌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산업자동화 시스템을 공급해온 기업이다. 최근 기존 산업자동화 기술을 피지컬 AI 영역으로 확대하며 Embodied AI & Humanoid Robotics를 핵심 신사업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중국 휴머노이드 기업 AGIBOT과 공동으로 휴머노이드 제조법인 Joybot Robotics(PIABOT Robotics)를 설립하고 휴머노이드의 서브 어셈블리, 최종 조립, 카메라 캘리브레이션, OTA 플래싱, 피로시험, 외장설계 및 최종검사까지 아우르는 생산체계를 구축했다.

이와 함께 회사는 올해 3월 기존 AI융합기술연구소를 확대 개편해 피지컬AI 연구소를 출범시키고, 이를 중심으로 휴머노이드와 시니어 케어로봇 실증을 진행해 왔다.

제조 부문에서는 협력사 삼엠텍 생산 라인을 시작으로 FPA, 선진뷰티사이언스(장항 GMP 공장) 등과 협력해 생산 공정 무인화를 위한 휴머노이드 투입을 추진 중이다. 서비스 부문에서는 삼성노블라이프 R&D센터와 KB골든라이프케어에서 시니어 케어로봇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에브리봇 관계자는 “이번 PIA Automation과의 협의를 시작으로 글로벌 휴머노이드 제조기업 및 핵심부품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며 “‘글로벌 하드웨어 공급망 확보 → 에브리봇 핵심기술 융합 → 국내 산업환경 맞춤형 개발 → 현장 실증 → 사업화’로 이어지는 피지컬 AI 사업 밸류체인을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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