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릴, 엔비디아 GPUㆍ국산 NPU 하나로 묶는다…GPUBASE 실효 가동률 93%ㆍ경로 활용률 98%

입력 2026-08-2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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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OCP 코리아 테크 데이…GPU 클러스터 최적화 솔루션 ‘GPUBASE’ 공개
이기종 반도체 단일 자원 풀 관리로 벤더 종속 탈피ㆍ투자 효율 극대화
AWSㆍGCPㆍ애저 대규모 실증 및 폐쇄망 운영 레퍼런스 기반 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

인공지능 전환(AX) 인프라 기업 아크릴이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를 단일 자원 풀로 통합 운용하는 '소버린 AX(Sovereign AX)' 전략을 내놨다. 특정 벤더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AI 데이터센터의 실질 가동 효율을 끌어올려 인프라 투자 비용을 대폭 절감하겠다는 구상이다.

아크릴은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6 OCP 코리아 테크 데이’ 기조강연 및 기술세션을 통해 이 같은 전략과 핵심 솔루션인 ‘GPUBASE’를 공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박외진 아크릴 대표는 기조강연에서 “AI 인프라 경쟁력은 단순한 GPU 확보 수량이 아니라 실제 가동 효율과 운영 구조에서 판가름난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 산업계의 평균 GPU 실가동률이 50~60% 수준에 머무는 상황에서 무조건적인 신규 장비 증설보다는 기존 인프라의 실효 가동률을 끌어올리는 것이 투자 대비 효율을 높이는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아크릴이 제시한 소버린 AX는 인프라ㆍ모델ㆍ운영 등 AI 서비스 전 계층을 개방형 인터페이스로 연결해 외부 공급사 종속성을 탈피하는 전략이다. 이를 뒷받침하는 핵심 솔루션인 GPUBASE는 소프트웨어 적용만으로 엔비디아 A100·H100ㆍB200은 물론 AMD, 구글 TPU, 리벨리온 ATOM, 퓨리오사AI RNGD 등 이기종 AI 가속기를 하나의 스케줄러와 과금 체계로 통합 관리한다. 전면적인 하드웨어 교체 없이도 국산 AI 반도체를 단계적으로 도입해 공급망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다.

자체 실증 결과에 따르면 GPUBASE 적용 시 GPU 실효 가동률 93%, 네트워크 경로 활용률 98%를 기록했다. 엔비디아 H100 100장 규모의 클러스터 기준 연간 약 21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기술세션 발표를 맡은 염익준 아크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네트워크 최적화로 노드 간 통신 대기를 줄이면 동일 장비로도 가동률을 극대화해 증설 예산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크릴은 아마존웹서비스(AWS)ㆍ구글클라우드(GCP)ㆍ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등 글로벌 CSP 환경뿐만 아니라 국내 주요 EPC 폐쇄망, 정부 부처 망분리 환경, 18개 의료기관(1만 병상 이상) 등 다양한 환경에서 레퍼런스를 확보하며 기술력을 검증받았다.

박외진 대표는 “AI 주권은 GPU를 몇 장 확보했느냐가 아니라 인프라·모델·운영 전반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통제하고 운영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며 “아크릴은 세 계층을 연결하는 기술과 실증 데이터를 기반으로 특정 벤더에 종속되지 않는 개방형 소버린 AX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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