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은사 주지·조계종 중앙종회 부의장 역임…장례 절차 논의 중

서울 봉은사 주지를 지낸 명진스님이 22일 입적했다. 향년 76세.
불교계와 지인들에 따르면 명진스님은 이날 오전 제주 바다에서 프리다이빙을 하던 중 사고를 당해 유명을 달리했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스님이 머물던 제주 남선사 등에서 장례 절차를 논의하고 있다.
1950년 충남 당진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9년 해인사 백련암으로 출가해 1974년 사미계를 받았다. 이후 제11대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종회 의원과 중앙종회 부의장(1998~2002년)을 지냈으며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서울 강남 봉은사 주지를 맡았다.
고인은 재임 시절과 이후에도 종단 집행부를 강하게 비판하며 사회적 목소리를 내왔다. 이 과정에서 2017년 조계종 총무원으로부터 승적을 박탈당했으나 징계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해 1·2심 모두 승소했다. 이어 올해 초 조계종과 상고를 포기하기로 합의하면서 종단과의 법적 갈등을 매듭지은 바 있다.
베트남전 참전 용사이기도 한 고인은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에 의한 불법 민간인 사찰 피해 사실이 드러나며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