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은 소포장 한우·맛집 협업…편의점은 금·로봇 앞세워 '명절 공략‘

입력 2026-08-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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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과일에 맛집 협업·소포장 더해…백화점, 프리미엄 미식 강화
로봇·골드바·스마트기기까지…편의점, 이색 고가 상품 확대

▲현대백화점 한우 선물세트(왼)와 GS25에서 선보이는 2026년 추석 선물세트. (이투데이DB)
▲현대백화점 한우 선물세트(왼)와 GS25에서 선보이는 2026년 추석 선물세트. (이투데이DB)

추석 선물세트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가성비 선물이 등장하는가 하면 로봇이나 금 같은 이색적이고 고가의 상품까지 등장하고 있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주요 추석을 앞두고 일제히 사전예약 판매에 돌입했다. 특히 올해는 명절 대표 상품인 한우·과일·수산물 등 식품 중심 선물세트 외에도 새로운 추석 선물세트 강자로 떠오른 편의점업계가 금·로봇·스마트 기기 등 이색 상품을 대폭 늘려 공개했다.

우선 백화점업계는 가장 선호되는 농산‧축산‧수산‧식품 선물세트를 중심으로 이색 상품 구성을 준비한 점이 눈에 띄었다.

롯데백화점은 한우 수요가 높아진 만큼 1+등급 이상의 한우 구이 세트 물량을 지난해 대비 30% 가량 확대하면서도 ‘미식 페어링’ 선물로 차별화를 했다. 모던 한식 레스토랑 콩두점점의 풍미소금 5종과 1+등급 최고급 한우를 함께 구성한 ‘한우&소금’ 세트가 대표적이다.

K럭셔리 한옥 호텔 브랜드인 ‘노스탤지어’에서 북촌의 정취를 담아 만든 프리미엄 전통주인 ‘북촌소주 스페셜 에디션’을 단독 판매하는 등 카테고리를 넓힌 이색 상품도 선보였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농산‧축산‧수산‧한식‧건강·차‧와인·주류‧올리브오일 다양한 품목은 물론 이색 인기 선물 세트를 마련했다. 평일에도 줄을 서는 인기 맛집 메뉴를 상푸화한 것으로 하우스 오브 신세계에 입점한 윤해운대의 갈비세트나 김수사의 간장게장 세트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백화점은 역대 최대 물량으로 ‘한우 선물 세트’를 준비한 데서 나아가 간소화 트렌드를 반영한 소포장 상품인 ‘소담 세트’ 라인업을 확대했다. 소 한 마리에서 소량만 나오는 특수부위 세트 역시 200g 단위로 소포장해 고급 미식 수요 잡기에 나선 것이다.

특수부위 세트는 제비추리, 치마살, 안창살을 비롯해 등심 중에서도 새우살, 살치살 등 부위를 세분화해 엄선한 총 12가지 특수부위로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모든 세트에 ‘산소치환 포장’(MAP) 방식을 적용해 최적의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주요 상품군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세트와 실속형 세트를 다양하게 준비했는데, 희소 식재료를 한데 구성한 ‘갤러리아 프리미엄 오색진미 세트’가 이색적이다.

구성 식재료는 북해도산 성게알(우니)과 한우, 레드샤인머스캣, 캐비어, 유기농 올리브오일 등 다섯 가지다. 이외에도 자연송이와 프리미엄 청과, 수산물, 자회사 비노갤러리아의 독점 와인 등 다양한 명절 선물을 선보였다.

명절 선물은 전통적인 먹거리에서 투자·취미·생활 상품으로도 확장되고 있다. 특히 편의점업계는 로봇과 귀금속, 스마트기기, 캐릭터 상품 등 기존 명절 선물세트에서 보기 어려웠던 고가의 상품까지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GS25는 휴머노이드 로봇과 스마트워치, 음식물처리기 등을 포함했다. 안중근 의사를 기념한 금메달과 이중섭 작품을 활용한 은·동메달 등도 선보이며 소장 가치를 자극하는 상품으로 카테고리를 넓혔다.

CU 역시 휴머노이드 로봇과 로봇 개를 판매 목록에 포함했을 뿐 아니라 안마의자와 리클라이너, 소형 마사지기 등 생활 상품을 준비했다. 뿐만 아니라 삼성금거래소·미니골드와 연계해 ‘미니골드 골드바 10돈’ 등과 캐릭터를 활용한 취향형 상품도 확대했다.

이마트24도 붉은 말의 해를 반영한 ‘2026년 말 골드바’ 등을 선보이며 이색 명절 선물대전에 합류했다. 순금 상품 외에도 프리미엄 위스키와 사케 등 주류 상품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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