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수주잔고 8조5000억원·LS일렉트릭 7조원

AI 확산과 데이터센터 증설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LS그룹이 전기동 생산부터 송전·변전·배전을 아우르는 전력 인프라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23일 LS그룹에 따르면 최근 초고압직류송전(HVDC)은 기존 교류 방식보다 송전 손실이 적고 최대 3배 많은 전력을 장거리로 보낼 수 있다. 2024년 약 122억달러(약 17조원)였던 글로벌 HVDC 시장은 연평균 8.1% 성장해 2034년 약 264억달러(약 37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LS전선은 2025년 7월 강원 동해 해저케이블 공장에 5동을 준공하며 HVDC 해저케이블 생산능력을 기존보다 4배 이상 확대했다. 올해 2월 북미에서 7000억원 규모의 초고압 케이블 공급 계약을 맺고 영국 내셔널그리드와 약 40조원 규모의 전력망 구축 사업을 위한 HVDC 프레임워크 계약을 체결했다. 글로벌 수주잔고는 8조5000억원 규모다.
자회사 가온전선은 미국법인 LSCUS를 통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5조원 이상 규모의 AI 데이터센터용 버스덕트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미국 수출은 AI 데이터센터와 발전소용 케이블 공급 확대로 전년의 3배 수준인 약 3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LS마린솔루션은 케이블 포설선 ‘GL2030’의 적재 용량을 4000t(톤)에서 7000톤으로 확대해 100㎞ 이상 장거리 구간의 연속 시공 능력을 확보했다. 건조 중인 1만3000톤급 초대형 HVDC 포설선이 완성되면 연안부터 초장거리 해저망까지 아우르는 시공 체계를 구축한다.
LS일렉트릭은 부산사업장 증설을 통해 초고압 변압기 생산능력을 연간 2000억원에서 6000억원으로 늘렸다. 미국에서는 텍사스와 유타를 양대 거점으로 중·저압 전력기기와 배전시스템을 생산하고 있다. 2분기 신규 수주는 약 2조1000억원이며 7월 수주잔고는 7조원 규모다.
전력 인프라 밸류체인의 출발점인 LS MnM은 울산 온산제련소에서 연간 약 68만톤의 전기동을 생산한다. 전기동 브랜드 ‘온산Ⅰ·Ⅱ’를 뉴욕상품거래소 최고 등급인 ‘그레이드 1’으로 등록하며 런던금속거래소와 상하이선물거래소를 포함한 세계 3대 비철금속거래소에서 최고 등급을 확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