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장 시작 전 네이버페이증권 인기 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기, 네이버, 알테오젠, 현대차, LG전자, 두산에너빌리티 등이다.
반도체 대형주는 직전 거래일인 20일 급반등했다. SK하이닉스는 12.73% 오른 169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72만원까지 뛰며 170만원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삼성전자도 9.49% 급등한 27만1000원으로 27만원선을 회복했다. 장중에는 27만3000원까지 올랐다.
SK하이닉스가 19일 장 마감 후 발표한 역대급 주주환원책이 매수세를 자극했다. SK하이닉스는 4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해 전량 소각하고 향후 3년간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기로 했다. 국내 상장사의 자사주 소각 가운데 최대 규모다.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에 이어 삼성전자도 대규모 주주환원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가 번지며 반도체 투톱의 동반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SK하이닉스 주가 상승은 지분 보유사에도 영향을 미쳤다. SK스퀘어는 11.85% 뛰었다. SK하이닉스 기업가치가 올라가면 SK스퀘어가 보유한 지분 평가액도 함께 커지는 구조여서 주주환원 효과가 지주사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삼성전기는 20일 0.65% 오른 139만6000원을 기록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라 고성능 반도체 기판 수요가 증가하면서 실적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반도체패키지기판 가동률은 지난해보다 크게 상승했다. FC-BGA를 비롯한 고부가 제품 수요가 생산 증가로 연결되면서 AI 반도체 밸류체인 수혜주로 관심이 지속되는 분위기다.
알테오젠은 11.86% 급등한 33만9500원에 마감했다. 모더나가 MSD와 공동 개발하는 개인 맞춤형 mRNA 암백신 ‘인티스메란 오토진’이 흑색종 환자 대상 임상 3상에서 주요 지표를 충족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정이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티스메란의 병용 약물이 키트루다라는 점에 주목했다. 암 수술 후 보조요법 시장이 확대되면 알테오젠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피하주사(SC) 제형 ‘키트루다 큐렉스’의 처방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모더나의 임상 성공이 국내 바이오 기업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진 셈이다.
네이버는 5.53% 오른 21만9500원을 기록했다. 다만 이날부터는 노사 이슈가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네이버 노조는 본사를 포함한 16개 법인을 한꺼번에 논의하는 통합교섭을 공식 요구했다. 노조는 계열사가 별도 법인이지만 임금과 복지, 근무제도 등에 본사의 영향력이 큰 만큼 실제 의사결정 구조에 맞춰 교섭 체계도 바꿔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대차는 0.85% 오른 41만7500원에 마쳤지만 21일에는 노조 전면파업이 주가 변수로 꼽힌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2016년 이후 10년 만에 8시간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올해 누적 파업 시간은 60시간, 생산라인 기준 정지 시간은 120시간으로 늘었다. 업계에서는 누적 생산 차질을 약 5만5200대로 추산하고 있다.
삼성SDI도 관심 종목이다. 현대차그룹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공개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90에 삼성SDI 각형 배터리가 탑재됐다. 현대차그룹과 삼성SDI가 2023년 배터리 공급계약을 맺은 뒤 3년 만에 실제 차량 탑재로 이어진 것이다.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이어 로봇·우주항공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가운데 신규 고객 확보 기대도 커지고 있다.
LG전자와 두산에너빌리티도 검색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LG전자는 AI 데이터센터 냉각과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 확대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빌 게이츠 방한 이후 테라파워와의 소형모듈원전(SMR) 협력 기대가 부각되며 관심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