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4동 922 일대 신통기획 확정⋯최고 25층·2170가구로 재개발

입력 2026-08-2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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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대로 상부 공원·신정역·양동초 연계 보행축 조성
3종주거지역 상향·사업성 보정계수 1.63 적용

▲양천구 신정4동 922번지 일대 위치도 (사진제공=서울시)
▲양천구 신정4동 922번지 일대 위치도 (사진제공=서울시)

서울 양천구 신정4동 922번지 일대가 최고 25층, 2170가구 규모의 주거단지로 재개발된다.

서울시는 신정4동 922번지 일대 재개발사업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대상지는 지하철 5호선 신정역과 양동초등학교, 국회대로 상부 공원화 사업지와 인접해 있다. 국회대로 지하화는 2029년 12월, 상부 공원화 사업은 2030년 12월 완료될 예정이다. 상부에는 총연장 7.6㎞, 약 11만㎡ 규모의 녹지공간이 조성된다.

이 일대는 김포공항 항공 고도제한의 영향으로 그동안 개발이 제한됐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현행 기준상 김포공항 원추 표면구역에 포함돼 건축물 높이가 해발 100m 안팎으로 제한되면서 대규모 개발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로 인해 노후 저층 주택이 밀집하고 도로와 보행공간도 협소해 주거환경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양천구 신정4동 922번지 일대 신속통합기획 종합구상도 (사진제공=서울시)
▲양천구 신정4동 922번지 일대 신속통합기획 종합구상도 (사진제공=서울시)

이번 신속통합기획에는 국회대로 상부 공원과 신정역, 양동초를 연결하는 보행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방안이 담겼다. 보행공간이 좁은 오목로 일대에는 보도와 건축한계선을 활용해 보행공간을 확보한다. 신정역에서 양동초를 거쳐 국회대로 상부 공원까지 이어지는 공공보행통로도 조성한다.

신정역 1번 출구 일대에는 기존 보도를 확장해 폭 10m 이상의 보행공간을 마련한다. 신정역에서 양동초 정문까지는 단차 없는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해 통학 안전성을 높일 계획이다. 기존의 좁은 일방통행 이면도로는 폭 10~12m의 양방통행 도로로 넓히고 보행공간을 별도로 확보한다. 재개발에 따른 가구 수 증가를 고려해 차량 진출입구 3곳을 설치하고 교차로 구간에는 가·감속 차로를 마련한다.

국회대로 상부 공원, 양동초등학교, 신정역 등 주요 거점과 연계해 공원 2곳도 신설한다. 신정역 1번 출구 앞에는 광장형 공원을 만들고 공원 하부에는 공영주차장을 복합화해 인근 저층 주거지의 주차난을 완화할 계획이다. 국회대로 상부 공원과 맞닿은 곳에는 폭 30m의 선형공원을 조성해 상부 공원의 녹지 축이 단지 내부까지 이어지도록 한다.

양동초와 공공보행통로 주변에는 다함께돌봄센터와 어린이집 등 아동·돌봄 시설을 배치한다. 역세권과 공원 주변에는 연도형 근린생활시설과 주민공동시설을 넣는다.

건축물은 김포공항 고도제한과 양동초 교육 일조권 등을 고려해 최고 25층 이하, 해발 100m 안팎으로 계획했다. 단지 외곽에서 중앙으로 갈수록 건축물 높이가 높아지는 단계적 스카이라인을 적용한다. 향후 ICAO 국제기준 개정 등 여건 변화에도 대응할 방침이다.

사업성을 높이기 위한 인센티브도 적용한다. 기존 저층 주거지역의 용도지역을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하고 사업성 보정계수 1.63을 적용해 주민 부담을 낮출 계획이다.

김창규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그간 고도제한 등으로 개발이 정체되었던 신정4동 일대가 국회대로 상부 공원을 품은 친환경 보행·역세권 주거단지로 새롭게 거듭나게 될 것"이라며 "주민들의 오랜 염원인 노후 주거지 정비가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후속 행정절차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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