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證 “네이버, AI 데이터센터 200MW 수주 가시화…확신의 매수 구간”

입력 2026-08-20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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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네이버에 대해 AI 데이터센터 사업의 성장 가능성이 구체화되고 있다며 인터넷 업종 최선호주로 유지했다. 3분기 안에 200메가와트(MW) 규모 고객사와 수주 계약이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0만원을 유지했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20일 “이번 기업설명회(NDR)와 코어위브·네비우스, 브룩필드의 실적 발표를 통해 네오클라우드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과 네이버의 가능성을 재확인했다”며 “현재 기업가치는 이러한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확신의 매수 구간”이라고 밝혔다.

하나증권은 AI 데이터센터 공급이 당분간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어위브와 네비우스 역시 향후 수년간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데이터센터 확장 속도를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브룩필드도 AI 설비투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데이터센터 등 물리적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네이버는 엔비디아의 직접 지분 투자와 브룩필드의 자금 지원 가능성이 높아 대규모 AI 인프라를 빠르게 확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하나증권은 3분기 안에 네이버가 1단계 200MW 규모 AI 데이터센터의 고객사와 수주 계약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했다. 브룩필드의 자금 조달과 엔비디아의 지분 투자도 같은 기간 확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네이버 AI 데이터센터 사업의 가장 큰 강점으로는 운영 경험을 꼽았다. 네이버는 7년 이상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직접 구축·가동하며 대규모언어모델(LLM)을 학습하고 실제 서비스에 적용해 왔다.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사업은 2027년부터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다. 2027년 상반기 55MW를 시작으로 같은 해 말 100MW, 2028년 말 200MW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기가와트(GW)급 규모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AI 데이터센터 1GW를 기준으로 네이버가 연간 22조7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고 추정했다. 최근 코어위브와 네비우스가 공개한 가격 수준과 비교하면 보수적인 가정이라는 설명이다.

1단계 200MW 사업은 브룩필드로부터 자금을 확보해 GPU를 구매하고 데이터센터를 임차하는 방식으로 추진될 것으로 예상했다. 브룩필드가 신용도가 높은 고객과 장기 계약을 선호하는 만큼 미국 기술기업 한 곳과 장기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200MW가 실적에 온전히 반영되는 2029년부터는 연간 4조5000억원 이상의 매출과 15%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기대했다. 구축 초기인 2027년에도 고객 계약 이후 GPU 설치와 매출 발생까지 걸리는 기간이 2~3개월에 불과해 10% 이상의 영업이익률 달성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네오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2027년 1조3044억원에서 2030년 12조436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52억원에서 1조8655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GPU 가격 상승과 함께 임대 가격도 계속 오르고 있다”며 “단기 계약 가격은 장기 계약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으로 확인되고 있어 단기 계약까지 가시화될 경우 실적 추정치를 추가로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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