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36호ㆍ문정빈 만루포ㆍ최형우 2700안타⋯기록 쏟아진 야구의 밤

입력 2026-08-1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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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뉴시스)
▲김도영. (뉴시스)
프로야구가 기록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홈런 선두 김도영(KIA 타이거즈)은 시즌 36번째 아치를 그리며 개인 최다 기록에 바짝 다가섰고, 문정빈(LG 트윈스)은 데뷔 첫 만루포로 5타점을 쓸어 담았다. 베테랑 최형우(삼성 라이온즈)는 KBO리그 최초로 통산 2700안타 고지를 밟았다.

김도영은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KIA가 3-2로 앞선 7회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상규의 134㎞/h 커터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5m의 시즌 36호 홈런으로, 15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두 경기 만에 다시 손맛을 봤다.

홈런 선두 김도영은 2위 오스틴 딘(LGㆍ32개)과 격차를 4개로 벌렸다. 2024년 작성한 개인 한 시즌 최다 38홈런에도 2개 차로 다가섰다.

KIA는 김도영의 홈런으로 한 점을 달아난 뒤 한화의 추격을 막아 4-3으로 승리하고 4위를 지켰다. 8회 2사 1ㆍ2루에서 구원 등판한 이의리는 남은 아웃카운트 4개를 책임지며 2경기 연속 세이브를 챙겼다. 한화는 4연패에 빠졌다.

▲문정빈. (뉴시스)
▲문정빈. (뉴시스)
잠실에서는 LG 문정빈이 프로 데뷔 첫 만루 홈런을 터뜨리며 kt 위즈전 4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LG가 2-1로 앞선 5회 1사 만루에서 문정빈은 소형준의 147㎞/h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14호 홈런을 데뷔 첫 그랜드슬램으로 장식했다.

문정빈은 7회 적시 2루타까지 추가해 5타수 2안타 5타점으로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을 기록했다. 송찬의도 3타점을 보태면서 LG는 kt를 9-1로 완파했다. 선발 임찬규는 6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11승째를 수확했다.

kt 안현민은 패배 속에서도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4회 임찬규의 139㎞/h 직구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긴 시즌 8호 홈런은 비거리 145m로 올 시즌 최장 홈런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통산 2천700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한 삼성 최형우.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통산 2천700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한 삼성 최형우.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대구에서는 삼성 최형우가 KBO리그 최초로 통산 2700안타와 4600루타를 달성했다.

경기 전까지 통산 2699안타를 기록했던 최형우는 SSG 랜더스와 1-1로 맞선 8회 전영준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시즌 14호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자신의 통산 2700번째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하면서 2경기 연속 홈런도 기록했다.

삼성은 최형우의 대기록에도 웃지 못했다. 1-2로 뒤진 SSG는 9회초 전의산과 한유섬의 연속 안타로 무사 1ㆍ3루를 만든 뒤 폭투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조형우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고 삼성의 실책과 추가 폭투 등을 묶어 5-2까지 달아났다.

삼성은 9회말 구자욱의 2타점 적시타로 한 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4-5로 패했다. SSG는 2연승을 달렸고 삼성의 4연승 도전은 무산됐다.

▲한동희. (뉴시스)
▲한동희. (뉴시스)
부산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8점 차 열세를 뒤집는 대역전극을 펼쳤다. 키움 히어로즈에 0-8까지 끌려갔던 롯데는 15-10으로 승리했다.

승부는 7회 뒤집혔다. 롯데 타선은 안타 11개와 볼넷 3개, 상대 실책을 묶어 한 이닝에 13점을 쏟아냈다. 한동희의 만루 홈런까지 터지면서 8점 차 열세를 단숨에 뒤집었다.

한 이닝 13득점은 롯데 구단 신기록이다. KBO리그 전체로도 2019년 한화가 롯데를 상대로 기록한 16득점에 이어 한 이닝 최다 득점 공동 2위에 해당한다. 키움 선발 전준표는 6이닝 무실점으로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하고 첫 선발승을 눈앞에 뒀지만 불펜이 무너지면서 승리를 놓쳤다.

▲양의지. (뉴시스)
▲양의지. (뉴시스)
두산 베어스도 창원에서 NC 다이노스에 0-3으로 뒤진 경기를 6-4로 뒤집었다.

윤준호와 양의지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에 나선 두산은 8회 김민석의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9회에는 양의지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결승점을 만들었고, 정수빈이 2타점 적시타를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5위 두산은 6위 한화와 격차를 7경기로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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