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ㆍ알나스르)가 다가오는 시즌을 끝으로 25년간 이어온 현역 생활을 마무리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은퇴를 시사했다.
17일(한국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호날두는 패션ㆍ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보그’와의 인터뷰에서 “올해가 아마도 내 축구 인생의 마지막 해가 될 것”이라며 “멋진 유산을 남기고 싶다”고 밝혔다.
2002년 스포르팅 CP(포르투갈)에서 프로에 데뷔한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 등 유럽 명문 구단을 거쳐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나스르에서 뛰고 있다.
20년 넘게 세계 정상급 공격수로 활약한 그는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5차례 수상했고, 클럽과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을 합쳐 개인 통산 976골을 기록했다. 다만 올해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포르투갈이 정상에 오르지 못하면서 화려한 커리어에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더하지 못했다.
호날두는 은퇴 이후의 삶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구상을 밝혔다. 그는 “나를 바쁘게 할 일이 너무 많아 한 가지만 말하기는 어렵다”며 “축구가 사라지면 큰 공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한 가지가 아니라 여러 방식으로 시간을 채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더 많이 즐기고 여행도 더 많이 하고 싶다”며 “내가 정말 좋아하는 파델(padelㆍ라켓 스포츠)을 직접 하고 경기도 보면서 지금까지 내가 얻은 것, 우리가 함께 이룬 것을 계속 즐기고 싶다. 25년 동안 많은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호날두는 다가오는 시즌에도 알나스르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나선다. 현재 개인 통산 976골을 기록 중인 그는 축구 역사상 전례를 찾기 힘든 통산 1000골까지 24골을 남겨두고 있다.
호날두가 자신의 언급대로 이번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난다면 통산 1000골 달성 여부가 선수 생활 마지막을 장식할 최대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