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LS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3만원을 유지한다고 18일 밝혔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1분기에 이어 2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LS ELECTRIC, LS전선, LS아이앤디 등 주요 자회사의 전력망 및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향 전력인프라 성장 스토리가 실적으로 확인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LS의 14일 종가는 32만3500원이다. 목표주가 기준 상승 여력은 94.7%로 제시됐다. 목표주가는 적정 순자산가치(NAV) 43조5000억원 대비 55% 할인한 수준으로 산출됐다. 대신증권은 금리 상승에도 실적 추정 상향을 반영해 기존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허 연구원은 “자사주 11% 소각과 중복상장 규제 등에 따른 자회사 가치 할인율 축소가 기대된다”며 “현재 주가는 적정 NAV 대비 77%, 현재 NAV 대비 55% 할인 수준으로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했다.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다. LS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0.3% 증가한 11조24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52.8% 늘어난 5956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5.4%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4750억원을 25% 상회했다. 지배주주순이익은 18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1% 증가했다. 주요 자회사별 영업이익은 LS전선 1413억원, LS아이앤디 740억원, LS ELECTRIC 1785억원, LS MnM 175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LS전선은 71%, LS아이앤디는 165%, LS ELECTRIC은 64% 증가했고 LS MnM은 흑자 전환했다.
LS전선은 지중케이블과 부스덕트 등 고마진 제품군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나타났다. 통신케이블도 광섬유 판가 상승과 AI 데이터센터향 매출 발생에 힘입어 3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 가온전선과 LS에코에너지 등 전선 자회사 실적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허 연구원은 “전선 부문은 전력케이블과 통신케이블의 매출 확대 및 수익성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반기에는 미국 빅테크향 부스덕트와 유럽 테네트(TenneT)향 해저케이블 매출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대신증권은 LS전선이 현재 미국 빅테크 등과 총 5조3000억원 이상의 장기 프레임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파악했다. 부스덕트 생산능력은 올해 말 3배 증설될 전망이다. 2025년 5000억원 규모에서 1조5000억~2조원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2027년 말에는 미국 지중 및 해저 전력케이블 공장 준공도 예정돼 있어 중장기 고마진 제품군 확대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LS아이앤디는 하이브리드차(HEV)와 초고압변압기용 특수권선 매출 확대에 힘입어 매출 성장과 마진 개선이 1분기보다 확대됐다. 미국 내 프리폼 확보를 통한 광케이블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도 긍정적 요인으로 제시됐다. LS ELECTRIC은 미국 AI 데이터센터와 첨단산업 제조업향 고마진 배전반·배전기기 매출 확대가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 배전반 증설 효과는 2027년 매출 3000억원, 2030년 7000억원 이상 규모로 예상됐다. 국내 초고압변압기 추가 증설도 성장 요인으로 꼽혔다.
LS MnM은 전기동 제련수수료(TC/RC) 부진에도 황산, PSA, 귀금속 가격 상승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다만 EVBM 사업의 고객사 확보 여부는 점검 요소로 제시됐다. 허 연구원은 “LS MnM은 2차전지 고객사 확보를 통해 2027년 이후 황산 가격 하락 우려와 전기동 부진을 상쇄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실적도 개선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대신증권은 LS의 하반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20조8000억원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106% 늘어난 1조600억원, 영업이익률은 5.1%로 전망했다. 자회사별 하반기 영업이익은 LS전선 2942억원, LS아이앤디 999억원, LS ELECTRIC 4848억원, LS MnM 1853억원으로 추정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8%, 123%, 110%, 20% 증가하는 수준이다.
올해 연간 실적 전망도 상향됐다. 대신증권은 LS의 올해 매출액을 41조3360억원, 영업이익을 2조1330억원으로 전망했다. 기존 추정치 대비 매출액은 7%, 영업이익은 26% 높인 수치다. 내년 매출액은 45조5290억원, 영업이익은 2조5560억원으로 예상했다. 2028년에는 매출액 50조2520억원, 영업이익 3조12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허 연구원은 “주요 자회사의 전력인프라 성장 스토리가 실적으로 증명되기 시작했다”며 “현재 주가는 NAV 대비 할인율이 과도한 저평가 구간”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