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는 1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연합연습을 대폭 축소하라고 지시한 것과 관련해 “구체사항에 대해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가 북미 정상 간 대화 재개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한국이 ‘페이스메이커’로서 외교적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청와대는 17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오늘 SNS 메시지에 주목하고 있다”며 “북미 정상 간 우호적인 관계가 의미 있는 북미대화로 이어짐으로써 한반도에서 평화와 안정을 진전시키기 위한 논의가 개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위해 긴밀한 한미 공조 하에 페이스메이커로서 필요한 외교적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한미 연합연습과 관련해 “취소하기에는 너무 늦었다는 사실을 감안해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에게 연합연습을 대폭 축소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자신이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오랫동안 한국과 연합 군사훈련을 해온 데 대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전적으로 부적절하고 적대적인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미 연합연습은 양국이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대비해 연합방위태세와 대북 억지력을 유지하기 위해 정례적으로 실시해온 훈련이다.
청와대는 연합연습 문제와 관련해선 한미 간 조율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청와대는 “한미 양국은 그동안 확고한 연합방위태세 유지와 연합연습 및 훈련에 대해 긴밀히 조율해 왔다”며 “앞으로도 이와 관련한 구체 사항에 대해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란 사태와 호르무즈 해협 문제에 대한 군사적 기여 방안도 미국 측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란에서의 휴전과 호르무즈 해협 자유 통항 회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논의에 적극 참여해 왔다”며 “한반도 대비태세와 국내법 절차 등 제반 요인을 감안해 실질적·군사적 기여 방안을 미측과 긴밀히 논의 중”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