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스벅 부진에도 본업은 '선방'⋯"추석 효과·점포 혁신이 하반기 견인" [종합]

입력 2026-08-13 14:26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상반기 별도 영업익 1719억…전년비 15.4% 증가
트레이더스·에브리데이 성장에 리뉴얼 점포도 성과
"이른 추석·객수 회복 호재…자회사 실적 개선 기대"

▲상반기 실적 개선이 발표된 13일, 쌀쌀한 날씨 속 이마트 건물 위에 원형 로고가 선명하게 보이고 있다. (뉴시스)
▲상반기 실적 개선이 발표된 13일, 쌀쌀한 날씨 속 이마트 건물 위에 원형 로고가 선명하게 보이고 있다. (뉴시스)

이마트가 올해 상반기 할인점과 트레이더스 등 본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뤘다.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의 부진으로 연결 실적은 주춤했지만 이른 추석과 점포 혁신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세가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3일 이마트에 따르면 2분기 별도 기준 총매출은 4조44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56억원으로 같은 기간 64% 늘었다. 상반기 누적 총매출은 9조1581억원으로 2.7%, 영업이익은 1719억원으로 15.4% 불어났다.

가격과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점포를 체류형 공간으로 바꾼 전략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2분기 '고래잇 페스타' 행사 기간 매출과 고객 수는 전년 동기보다 각각 8.8%, 4.1% 늘었다. 일산점과 동탄점, 경산점 등 리뉴얼 점포 3곳의 매출은 평균 79.5%, 방문 고객 수는 42.4% 증가했다.

트레이더스와 에브리데이도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트레이더스의 2분기 총매출은 9927억원으로 10.3%, 영업이익은 346억원으로 12.7% 증가했다. 자체 브랜드 'T스탠다드' 매출이 24.2% 늘어나는 등 차별화 상품이 고객 유입을 이끌었다.

에브리데이의 총매출은 3891억원으로 7.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1억원으로 51.7% 뛰었다. 이마트와의 통합매입을 통해 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신규 가맹 모델과 근거리 배송을 확대한 효과로 풀이된다.

다만 연결 기준으로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2분기 연결 순매출은 6조91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고 영업손실 430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도 1353억원으로 전년보다 25% 줄었다. 스타벅스의 부진이 연결 실적을 끌어내렸다. SCK컴퍼니는 마케팅 관련 논란에 따른 고객 이탈과 매출 차질로 2분기 순매출이 7473억원으로 6.1% 감소하고 영업손실 184억원을 냈다.

시장에서는 연결 실적 부진보다 본업의 회복 방향에 주목하고 있다. 2분기에 가격 투자와 점포 혁신의 효과가 확인된 데다 올해는 추석이 9월로 앞당겨져 명절 수요가 3분기 실적에 온전히 반영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장민지 교보증권 연구원은 "이마트의 실적 개선은 3분기부터 다시 강화될 것"이라며 "추석 효과와 경쟁 완화에 따른 고객 수 회복이 나타나는 가운데 스타벅스 매출까지 회복되면 본업과 자회사 실적이 동시에 개선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경쟁 완화에는 홈플러스의 경영 불확실성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날 임시휴업했던 67개 점포가 영업을 재개했지만 상품 공급과 경영 정상화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이마트가 가격 경쟁력과 상품 구색을 앞세워 이탈 고객을 흡수할 경우 하반기 기존점 매출 증가세가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홈플러스가 재개장에 맞춰 대규모 할인 행사에 나선 만큼 단기적인 가격 경쟁은 오히려 치열해질 가능성도 있다.

이마트는 하반기 채널별 핵심 상품과 자체 브랜드 전략을 강화하고 스타필드 마켓 리뉴얼, 신규 출점, 근거리 배송 확대 등을 추진한다. 트레이더스 매장을 활용한 온·오프라인 통합 리테일 미디어 사업과 'WOW샵' 출점도 확대해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가격·상품·공간 혁신을 지속해 본업 경쟁력과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보유 주택에 한 번도 안 산 1주택자, 전세대출 막힌다 [8·13 대책]
  • 단독 대동, 레인보우로보틱스와 손잡고 농업용 휴머노이드 개발 박차
  • 수도권 23만 가구+α 추가 공급⋯부동산 돈줄 ‘선별 확장’
  • 외국인, 7개월 연속 '셀 코리아'⋯지난달 주식자금 207억달러 순유출
  • "홈플 힘내라"…67개점 정상영업에 소비자 응원 물결 [홈플러스 재개장]
  • 수출 넘어 정규 매장ㆍ합작 프로젝트까지[한일新소비지도]
  • “월세 무서워 3시간 통학 택했다”⋯자취방서 밀려나는 청년들
  • 트럼프 전용기 바꿔탈 때 충성파 측근만 동행⋯취재진은 테러 위협 노출
  • 오늘의 상승종목

  • 08.13 15:2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9,992,000
    • +0.28%
    • 이더리움
    • 2,672,000
    • +0.45%
    • 비트코인 캐시
    • 303,400
    • +1.1%
    • 리플
    • 1,429
    • -0.42%
    • 솔라나
    • 107,800
    • +0.37%
    • 에이다
    • 261
    • -0.38%
    • 트론
    • 477
    • +0.63%
    • 스텔라루멘
    • 229
    • +0.88%
    • 비트코인에스브이
    • 20,540
    • +1.48%
    • 체인링크
    • 12,360
    • +0.98%
    • 샌드박스
    • 54.81
    • -2.5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