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 선호 위축에 美 물가 대기 중⋯"1400원대 상승 후 하락" [환율전망]

입력 2026-08-12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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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원·달러환율 장중 범위 1405~1418원 전망

▲원·달러 환율이 약 10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온 가운데 9일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에 환율이 표기되고 있다. 최근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으로 인한 달러 유입과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가 겹치며 환율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고성준 기자 joonko1@
▲원·달러 환율이 약 10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온 가운데 9일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에 환율이 표기되고 있다. 최근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으로 인한 달러 유입과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가 겹치며 환율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고성준 기자 joonko1@

12일 원·달러환율이 1400원대 수준에서 등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장중 환율에 대해 "원·달러환율은 미국 CPI 관망 속 유가 상승에 따른 위험선호 둔화, 역내 실수요 저가매수를 반영해 상승 후 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장중 환율 예상 범위는 1405~1418원이다.

민 선임연구원은 "뉴욕증시는 결과적으로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 불확실성이 대두되자 하락 마감했다"며 "이에 오늘 국내증시도 외국인 자금 순매도에 하락할 가능성이 높으며 주가 하락과 연계된 역외 투기성 롱플레이가 환율 하단을 지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서울환시에서는 수입업체 결제, 거주자 해외주식투자 환전 등 실수요 저가매수가 환율 하단을 방어하는 든든한 지원군으로 대기 중"이라며 "관건은 아시아장 국제유가 향방이 되겠으며 유가가 어제 오후처럼 튀어 오를 경우 상방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반도체 네고 물량과 엔화 실개입 경계감은 환율 상단을 지지하는 요소로 꼽혔다. 민 선임연구원은 "연이은 호실적으로 반도체 업종에서 원화 환전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며 "엔·달러환율이 재차 159엔 선으로 반등하면서 일본 당국이 160엔을 방어하기 위해 사전에 움직일 수 있다는 경계감도 크다"고 진단했다.

그는 엔화 강세에 대해 "달러지수 자체의 변동성을 키워 국내 원화 하락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환율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분류된다"며 "오늘 밤 미국 7월 CPI 발표에서 예상보다 높은 수치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나 이미 일정부분 에너지 인플레가 시장 전망에 반영된 만큼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마무리 될 경우 지난 주 고용 충격처럼 약달러 흐름이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제는 수출업체 물량이 크게 나오지 않았는데 오늘 환율이 추가로 오를 경우 아시아장 막바지 추격매도 형태로 네고 물량이 출회되며 상단을 지지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있다"며 "또 지난주 미국 고용 지표 발표 이후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베팅이 다소 약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역외 숏플레이를 자극할 수 있는 변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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