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Lunit)은 올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상반기 매출 457억6600만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23% 늘어난 규모로, 상반기 실적 기준으로 역대 최대 매출이다.
상반기 영업손실은 289억62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1% 감소했으며, 현금영업(EBITDA) 적자는 146억4800만원으로 약 50% 감소했다.
지역별 매출을 보면 해외에서 434억3300만원, 국내 23억3300만원의 매출로 해외 매출 비중이 95%에 이르렀으며, 매출 성장과 함께 영업손실이 크게 줄어 외형과 수익성이 동시에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올해 2분기 매출은 21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2.5% 증가했다.
루닛 관계자는 "올 초부터 전사 차원의 비용효율화 전담 조직을 구성해 예산 계획을 사전에 정비하고 불필요한 업무 및 예산 투입은 과감히 배제하는 등 조직 전반의 구조조정을 진행했다"며 "하반기에도 이 기조를 유지해 손실규모를 더욱 줄여나갈 계획이며, 올해 EBITDA 기준 연간 손익분기점(BEP) 달성 목표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루닛을 비롯한 의료AI 기업들은 통상 의료기관 및 제약사의 예산 집행 시점, 건강검진 수요 등 복합적 요인으로 매출이 하반기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루닛은 지난해에도 하반기 매출 약 460억원을 달성하며 상반기 실적을 상회했다.
사업부분별 매출을 보면 '루닛 인사이트' 중심의 암 검진사업 부문은 상반기 428억3700만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Lunit SCOPE)'의 상반기 매출은 29억29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4% 늘었다. 특히 하반기 매출 집중현상은 글로벌 제약사 협업 구조상 루닛 스코프 비즈니스에서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돼, 하반기로 갈수록 매출 증가폭은 더 커질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매출 성장과 함께 비용 효율화 기조를 이어가 올해 남은 기간에는 손실 규모를 더 줄일 계획"이라며 "암 검진 사업은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고, 루닛 스코프는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매출 인식이 몰리는 하반기에 더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