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노머스에이투지, Space42와 100억 원 이상 UAE 자율주행 수출 계약

입력 2026-08-1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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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자체 개발한 운전석 없는 레벨4 로보셔틀 ROii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제공)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자체 개발한 운전석 없는 레벨4 로보셔틀 ROii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제공)

피지컬 AI 기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대표 한지형, 이하 에이투지)가 UAE AI 기반 우주기술기업 Space42(스페이스42)와 100억 원 이상 규모의 자율주행 차량 및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양사가 추진하는 UAE 합작법인 사업과 별도로 진행되는 직접 공급 계약이다. 에이투지는 자체 개발한 운전석 없는 레벨4 자율주행 로보셔틀 ‘ROii(로이)’를 비롯해 기존 차량을 개조·자율화한 다양한 자율주행 차량과 관련 기술을 공급한다.

스페이스42는 공급받은 차량과 기술을 활용해 UAE에서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에이투지는 차량 공급과 함께 현지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관제 시스템과 원격제어 콕핏 등 통합 관제 인프라를 구축한다. 공급 차량과 스페이스42의 애플리케이션을 연동해 차량 호출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도 제공할 예정이다.

공급 차량은 현지 운영 테스트와 수요 평가 등을 거친 뒤 수요응답형 교통(DRT), 관광형 셔틀 등의 서비스에 활용될 예정이다. 양사는 초기 운영 결과와 현지 교통 수요 등을 바탕으로 서비스 지역과 차량 운행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에이투지는 국내에서 진행해 온 자율주행 실증 경험을 해외 사업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현재 국내 13개 시·도에서 자율주행 시범사업에 참여하며 차량 운행과 관제, 서비스 운영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

현재까지 91대의 자율주행 임시운행 허가를 확보했으며 누적 자율주행 거리는 102만km를 기록하고 있다. 스페이스42 관계자들은 계약 과정에서 국내 자율주행 실증 현장을 방문해 서비스 운영 상황을 살펴보고 경기도 화성 K-City에서 차량 개발 및 검증 환경 등을 확인했다.

UAE 진출 과정에서는 국내 정부기관의 지원도 이어졌다. 에이투지는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이 개방한 K-City에서 UAE 공도주행을 위한 자율주행 로직을 개발했다.

양사는 2024년 7월 합작법인 설립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2025년 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마무리했다. 올해 초에는 UAE에 국가핵심기술 수출승인서를 전달하는 절차도 진행했다.

현지 사업 개발과 계약 실무는 에이투지가 킬사글로벌과 설립한 싱가포르 합작법인 A2G(오토노머스투글로벌)가 맡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지원을 받아 설립된 A2G는 UAE 정부기관 및 현지 기업과 협력하며 차량과 서비스에 현지 요구사항을 반영해왔다.

기업 관계자는 "향후 중소벤처기업부 유니콘브릿지 사업과 연계해 이번 계약을 이행하고 추가 해외 사업 기회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국내에서는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광주광역시 대규모 자율주행 실증도시 사업을 비롯해 서울, 충청, 하동 등에서 실증사업에 참여하고 있다"라며 "이를 통해 AI 기반 E2E(End-to-End)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하고 해외 인증 확보를 통한 진출 국가 확대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지형 대표는 “국내 기술개발과 실증을 통해 축적한 자율주행 기술을 해외 현지 서비스로 확장하는 계약”이라며 “스페이스42와 UAE 현지에 자율주행 솔루션을 도입하고 다양한 환경에서의 실증을 바탕으로 E2E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하산 알 호사니(Hasan Al Hosani) 스페이스42 스마트솔루션 부문 CEO는 “자율주행 모빌리티는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한 주요 인프라 가운데 하나”라며 “에이투지와 협력해 UAE 환경과 변화하는 교통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자율주행 서비스 모델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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