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템’ 이현우는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26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시즌 3라운드를 돌아보며 T1의 정글러 기용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앞서 T1은 8일 서울 종로구 치지직 롤파크에서 열린 한화생명e스포츠(HLE)와의 LCK 정규시즌 3라운드 경기에서 주전 정글러 ‘오너’ 문현준 대신 2군에서 콜업한 신예 ‘페인터’ 김은후를 선발로 기용했다.
시작은 순조로웠다. 이날 T1은 ‘페인터’ 김은후의 판테온과 ‘페이커’ 이상혁의 갈리오를 앞세워 1세트를 29분 만에 킬 스코어 19-2로 가져갔다. 그러나 한화생명이 2ㆍ3세트를 연달아 잡으면서 T1은 세트스코어 1-2로 역전패했다.
‘클템’ 이현우는 “다음 주도 또 그렇게 할지, 언제까지 그렇게 쓸 생각인지 모르겠다”며 “페인터를 쓸 수도 있는데 언제까지, 얼마나 쓸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기본적으로 식스맨 교체 출전 반대파다. 뼛속까지 반대파”라며 “내가 안 좋은 사례를 겪기도 했고 그동안 역사를 봐도 100에 99가 안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물론 예외적인 상황은 있을 수 있다고 봤다. ‘클템’ 이현우는 “‘어차피 이대로는 노답이다’ 하는 팀이라든가 어떤 테스트나 내부 사정을 봤을 때 적기인 경우가 있을 수 있다”면서도 “기본적으로 T1이 거기에 해당된다고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특히 우승을 노리는 강팀의 교체 출전 자체에 의문을 나타냈다. ‘클템’ 이현우는 “강팀들은 애초에 검증된 선수가 대부분이고 그 선수에게 매우 고액 연봉을 주고 데려와 쓰고 있다. 이런 선수들을 뭐 하러 굳이 바꾸느냐”며 “이번 T1 같은 경우는 더더욱 의문이 많이 생기더라”고 짚었다.
‘오너’ 문현준의 부진을 이유로 한 교체 가능성에도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부진을 통한 교체라면 개인적으로 별로 동의하지 않는다”며 “그렇게 따지면 오너가 이렇게 바뀔 정도는 아니다. 선수들 자체가 원래 오르락내리락하기도 하고 어차피 클래스 있는 선수들은 다시 올라온다”고 평가했다.
‘페인터’ 김은후에게도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봤다. ‘클템’ 이현우는 “페인터 선수한테도 너무 힘들었을 것 같다. 너무 힘든 게임이었다”며 “1세트는 정글에게 부담감이 적은 밴픽이었는데 뒤로 가면서 정글에 너무 부담과 과부하가 오는 밴픽이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걸 페인터가 이겨내고 캐리했으면 역대급 신인이 또 나온 것”이라며 “현실적으로 그런 경우는 거의 안 나온다. LCK 자체가 신인이 나와서 바로 활약하기 너무 힘든 구조다. 시간이 필요하고 준비도 많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톰’ 임재현 T1 감독대행은 한화생명전 이후 ‘페인터’ 김은후를 기용한 배경에 대해 “연습할 시간이 있었고 스크림 결과에 따라 활용할 여지가 있다고 생각했다. 가장 빠른 시점이 오늘이었다”며 “경기를 승리하기 위해 변화를 준 것이고, 페인터가 콜적으로 채워주는 부분이 많았다. 동기부여 측면에서도 콜업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 경기 정글러 기용에 대해서는 “실전에서 어떻게 나오는지 보고 싶었던 것도 있기 때문에 다음 경기는 스크림 등 종합적인 부분을 보고 결정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