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경제 활성화·청년 AI 지원 '시동'…서울시, 2조8061억 추경 편성 [종합]

입력 2026-08-1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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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률 서울시 기획조정실장 직무대리가 10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추경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정용욱 기자 dragon@)
▲이동률 서울시 기획조정실장 직무대리가 10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추경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정용욱 기자 dragon@)

서울시가 약 3조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민선 9기 첫 추경이자 올해 두 번째인 해당 추경안에는 민생 회복과 미래 성장, 생활안전 강화 등 시민 체감도가 높은 분야에 집중적으로 배치했다. 특히 오세훈 서울시장의 중점 추진 사업인 야간경제 활성화와 청년 AI 이용권 도입 관련 예산이 도입돼 눈길을 끌었다.

10일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하고 심의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번 추경 규모는 올해 기정예산 53조7674억원 대비 5.2%인 2조8061억원이다. 원안대로 통과하면 올해 서울시 총예산은 56조5735억원이 된다.

전체 추경예산안의 66.6% 규모인 1조8698억원은 법정의무경비다. 자치구·교육청 지원금 9179억원과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주택진흥기금 적립 8863억원 등을 반영했다.

시가 재량으로 편성할 수 있는 가용 재원은 8100억원 수준으로 시민 생활과 직결되는 사업에 최대한 반영됐다. 분야별로는 △함께하는 서울(복지·주거) 4097억원 △성장하는 서울(청년·미래산업) 2319억원 △살기좋은 서울(생활안전·양육·건강) 1684억원 등이다.

먼저 '함께하는 서울' 분야에서는 기초생활보장을 대폭 강화한다. 내년도 기준중위소득 인상에 맞춰 생계급여 대상을 31만 6000명에서 32만 8000명으로, 의료급여 대상을 26만 4000명에서 27만 9000명으로 확대하며 2221억원을 투입한다. 또 주거안정을 위해 주거급여 예산 440억원을 증액했다.

'성장하는 서울' 분야는 청년 지원과 미래산업 육성에 방점을 찍었다. 특히 '청년 AI 성장권' 지원 사업이 새롭게 포함됐다. 19~29세 청년 50만명에게 생성형 AI 이용권을 지원하기 위해 56억원을 편성했다.

▲2026년 서울시 제2회 추경안. (자료제공=서울시)
▲2026년 서울시 제2회 추경안. (자료제공=서울시)

이동률 서울시 기획조정실장 직무대리는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추경에 담긴 56억원은 3개월 치 시범사업 예산이며 글로벌 기업들과 사전 조율 중으로 1인당 월 2~2.5달러 선에서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이용권 지원 대상 기준은 세부안을 조율 중이다.

또 시내 상권을 살리기 위한 '야간경제 활성화' 예산도 포함됐다. 야간에 쓸 수 있는 '달빛상품권(서울사랑상품권)' 발행에 11억원, 남산 나이트 페스티벌에 3억원이 배정됐다. 이 외에 12월 개장 예정인 남산 반딧불 정원(2억원)과 운형궁 야간문화 프로그램 운영(2억원) 관련 예산도 늘었다.

시는 민선 9기 중점 사업인 야간경제 관련 예산을 포함한 추경안의 시의회 통과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직무대리는 "이번 추경 예산 중 야간경제 부분은 미미한 수준"이라며 "주간 경제와 별개의 야간 경제가 있는 것이 아닌 만큼 시의회 협상 과정에서 (민주당을) 잘 설득하면 통과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 밖에 '살기좋은 서울' 분야에서는 수해 예방과 노후 시설 개선에 집중한다. 국지성 집중호우에 대비해 양재2·영등포·금호 빗물펌프장 신·증설에 72억원, 시흥계곡 빗물저류조 설치에 10억원을 편성했다. 시민 안전과 직결된 6·7호선 노후 전동차 368칸 교체에는 177억원을 투입한다.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 35세 이상 임산부 의료비 지원 대상을 2만명에서 2만 8000명으로 확대하고 첫만남이용권 지원도 1876명 추가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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