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리버티는 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레이니-해밀턴을 방출했다고 발표했다.
리버티는 방출 배경에 대해 레이니-해밀턴이 다른 팀에서 더 큰 역할을 맡을 수 있도록 기회를 열어주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조너선 콜브 리버티 단장은 “레이니-해밀턴이 구단에 준 모든 것에 감사한다”며 “2021년부터 우리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했고 코트 안팎에서 팀에 지속적인 영향을 남겼다”고 밝혔다.
이어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레이니-해밀턴이 더 큰 역할을 맡을 수 있는 최선의 기회를 제공하는 결정이라고 믿는다”며 “구단 역사상 첫 우승의 핵심 공헌자로서 그의 유산은 리버티에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레이니-해밀턴은 2021년 리버티에 합류한 뒤 정규리그 126경기 가운데 108경기에 선발 출전해 평균 12.4점, 3.5리바운드, 3.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리버티가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한 2024년 WNBA 파이널에서 주축으로 활약했다. 미네소타 링크스와의 파이널 2차전에서는 20점 이상을 올리며 리버티 구단 역사상 파이널에서 20득점 이상을 기록한 다섯 번째 선수가 됐다.
하지만 이후 부상과 출전 시간 감소로 입지가 좁아졌다. 2025시즌은 무릎 부상으로 뛰지 못했고 2026시즌에는 17경기에 출전해 평균 4.7점, 1.9리바운드, 1.5어시스트에 그쳤다.
레이니-해밀턴의 리버티 마지막 출전 경기는 뜻밖의 ‘신발 투척 사건’으로 끝났다.
레이니-해밀턴은 7월 12일 토론토 템포와의 경기에서 4쿼터 종료 1분48초를 남기고 코트 안으로 신발을 던졌다.
신발의 주인은 동료 존퀠 존스였다. 경기 도중 존스의 신발이 벗겨지자 벤치에 있던 레이니-해밀턴이 이를 다시 전달하기 위해 코트 쪽으로 던졌지만 신발은 존스가 아닌 토론토의 마리나 메이브리의 등을 맞혔다.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을 거쳐 레이니-해밀턴에게 코트에 물체를 던진 행위로 테크니컬 파울을 선언했다. 이미 테크니컬 파울을 한 차례 받은 상태였던 레이니-해밀턴은 두 번째 테크니컬 파울로 퇴장당했다.
레이니-해밀턴은 경기 후 “누군가가 보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신발로 일부러 맞히는 일은 절대 하지 않는다”며 “동료에게 신발을 돌려주려고 했는데 불행하게도 다른 사람을 맞혔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 경기를 끝으로 리버티 유니폼을 입고 다시 코트에 나서지 못했다. 부상자가 아닌 상태에서도 이후 8경기 연속 출전하지 않았고 결국 방출됐다.
다만 리버티는 신발 투척 사건이 방출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히지는 않았다. 구단은 공식적으로 레이니-해밀턴이 다른 팀에서 더 큰 역할을 맡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레이니-해밀턴은 2015년 W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시카고 스카이에 지명된 뒤 코네티컷 선, 인디애나 피버, 애틀랜타 드림 등을 거쳐 2021년 뉴욕에 합류했다.
2020년에는 WNBA 기량발전상을 받았고 2022년 돈 스테일리 리더십 어워드, 2023년 올 디펜시브 세컨드팀에 선정됐다.
WNBA 정규리그 통산 성적은 251경기 가운데 160경기 선발 출전, 평균 9.2점, 3.3리바운드, 2.4어시스트다. 플레이오프에서는 26경기 중 25경기에 선발로 나서 평균 11.1점, 3.4리바운드, 2.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