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경은은 6일 충북 청주 그랜드 컨트리클럽 동·남 코스(파72·6043야드)에서 열린 ‘KLPGA 2026 그랜드CC·삼대인 홍삼볼 챔피언스투어 5차전’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기록한 배경은은 최종 합계 9언더파 135타로 홍진주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승부는 18번 홀(파4)에서 치러진 첫 번째 연장전에서 갈렸다. 배경은은 티샷을 왼쪽 벙커에 빠뜨렸지만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 약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홍진주가 파에 그치면서 배경은의 우승이 확정됐다.
배경은은 “티샷 실수로 공이 벙커에 빠졌지만 차분하게 막자는 생각으로 그린에 올렸다”며 “오르막 경사를 보고 과감하게 쳤는데 공이 쏙 들어갔다. 지금 다시 하라면 못 할 것 같을 만큼 기적적이고 짜릿한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회 내내 아이언 샷 감이 좋아 수월하게 기회를 만들 수 있었다”며 “드라이버로 멀리 보내기보다 두 번째 샷을 공략하기 편한 지점에 공을 놓는 코스 매니지먼트도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배경은은 6월 이스트원·오션비치 챔피언스투어 3차전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챔피언스투어에서 2승을 거둔 선수는 배경은이 처음이다.
그는 “챔피언스투어 선수들의 기량이 상향 평준화돼 누가 우승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라며 “상금왕을 목표로 최소 1승을 더 추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우승 상금 1050만 원을 받은 배경은은 시즌 누적 상금 2329만3000원으로 상금 순위를 5위로 끌어올렸다. 준우승한 홍진주는 누적 상금 3191만5667원으로 이정은을 제치고 상금 순위 1위를 되찾았다.
1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김선미는 최종 합계 8언더파 136타로 3위에 올랐다. 이실비아는 7언더파 137타로 4위, 이정은과 문지영, 김보경은 6언더파 138타로 공동 5위를 기록했다.
배경은은 정규투어에서 2001년과 2005년 KLPGA 선수권대회, 2002년 LG레이디카드 여자오픈 등 통산 3승을 거뒀다.
대회 최종 라운드는 19일 오후 6시 SBS골프를 통해 녹화 중계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