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발 반도체 악재 여파로 국내 증시가 변동성을 키우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이 개별 호재를 품은 종목들로 쏠리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장 시작 전 네이버페이증권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네이버, 삼성전기, 포스코퓨처엠 등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장 개장 전 검색 비율에서 SK하이닉스(20.77%)와 삼성전자(18.08%)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최근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한 데 이어, 샌디스크가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5%대 급락을 기록하자 국내 반도체 투심도 급격히 위축됐다.
전날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10.37% 하락한 149만5000원, 삼성전자는 6.30% 내린 23만5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오전 8시~8시 50분)에서 전일 종가 대비 29.98% 폭락한 116만8000원에 첫 매매가 체결되며 하한가로 장을 열기도 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미국 반도체 기업 넷리스트와 장기 특허 분쟁을 마무리 지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삼성전자가 넷리스트에 5년간 메모리 반도체를 공급하고 관련 특허 포트폴리오 전체를 사용하는 조건으로 합의했으며, 라이선스 비용은 최대 1조3000억원 규모다.
주요 IT·자동차 대형주들의 등락도 갈렸다.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1.31% 떨어진 22만6000원에, 삼성전기는 9.37% 급락한 122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산에너빌리티는 0.78% 하락한 7만6400원을 기록했다. 현대차 역시 주가는 1.11% 내린 40만원에 마감했으나, 준중형 세단 '디 올 뉴 아반떼'가 사전계약 첫날 1만 1094대를 기록하며 역대 아반떼 시리즈 중 최다 기록을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약세장 속에서도 호실적 및 호재성 재료를 안고 강보합세를 나타낸 종목들도 검색 상위권에 포착됐다.
포스코퓨처엠은 전 거래일 대비 0.89% 오른 14만7500원에 장을 마쳤다. 포스코퓨처엠은 국내 배터리사와 대규모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수요 폭증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내년부터 2032년까지 총 19만 톤 이상의 LFP 양극재를 공급할 예정이다.
태양광 섹터는 미국의 대(對)중국 폴리실리콘 관세 부과 가능성에 주목받고 있다. 미국이 이르면 이번 주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수입산 폴리실리콘 및 파생 제품에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중국산 공급망을 사전 구축한 한화솔루션과 OCI홀딩스 등 국내 기업의 반사이익 기대감이 형성됐다.
한화솔루션은 0.83% 상승한 3만400원에 마감했다. 하지만 OCI홀딩스는 0.81% 내린 24만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2차전지주 에코프로는 1.58% 오른 8만3600원에 장을 마쳤다. 에코프로는 경상북도, IBK기업은행과 손잡고 총 408억원 규모 'IBK-에코프로 경북지역 혁신 벤처펀드'를 결성해 지역 유망 벤처기업 육성에 나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