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현 대우건설 대표 사의…후임에 이강석 대외협력단장 내정

입력 2026-08-0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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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대우건설 대표. (사진제공=대우건설)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 (사진제공=대우건설)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가 임기 3년여를 앞두고 돌연 사퇴했다. 대우건설은 이강석 대외협력단장을 부사장으로 승진시키고 차기 대표 후보로 추천하며 리더십 전환에 나선다.

대우건설은 6일 김보현 대표가 사의를 표명했으며 회사가 이를 존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올해 3월 말 사내이사로 재선임돼 3년의 임기를 새로 부여받은 지 불과 4개월여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공군사관학교 출신으로 중흥그룹 창업주 정창선 회장의 사위인 김 대표는 2021년 대우건설 인수단장을 맡아 인수 과정을 총괄했으며 2024년 대표에 올랐다. 취임 이후 대우건설은 2년 연속 주택 공급 실적 1위를 기록했고 토목 부문에서는 최근 초대형 국책사업인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의 수의계약 대상자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경영 측면에서는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와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에 주력했다. 잠재 리스크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재무 건전성 개선의 기반을 마련했으며 올해 1·2분기 연속 수익성 회복을 이끌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대우건설은 최근 비상경영체제를 종료하고 경영이 정상 궤도에 진입한 만큼 새로운 성장 단계에 맞는 리더십 전환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하반기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 수주와 미래 성장사업 추진 등 주요 경영 현안이 예정돼 있는 만큼 대표 선임 일정을 예년보다 앞당겨 경영 공백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후임으로는 현 대외협력단장인 이강석 부사장을 차기 대표 후보로 추천할 예정이다. 이 부사장은 1996년 대우건설에 입사해 영업과 대외협력 분야를 거친 '대우맨'이다. 국내외 수주 업무와 정부·발주처·협력사 등 대외 이해관계자와의 협업 경험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 부사장을 중심으로 향후 조직개편과 후속 인사를 신속히 진행해 조직 안정과 경영 연속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급변하는 대내외 경영환경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젊고 역동적인 리더십으로 세대교체를 이루겠다는 의미”라며 “이강석 부사장이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향후 이사회에서 대표 후보를 확정한 뒤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이후 이사회 결의를 거쳐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리더십 전환을 통해 경영 안정성과 성장 모멘텀을 동시에 확보하고 하반기 주요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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