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폭염 인프라 확충, 내년 예산 반영 검토…사실상 국가 기후재난"

입력 2026-08-0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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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6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전국을 덮친 기록적인 폭염에 대해 "사실상 국가적인 기후 재난 상황"이라며 폭염 대응 인프라 확충 사업을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사상 최악의 폭염이 전국을 뒤덮고 있다"며 "남부 지역에 이어 수도권에도 처음으로 폭염 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초유의 폭염이 국민의 삶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긴장감을 가지고 정책 대응의 수준과 범위, 속도를 최대치로 끌어올려야 한다"며 범정부 차원의 총력 대응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인명 피해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현재 최우선 과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며 "모든 재해는 언제나 어려운 처지의 국민에게 더 큰 위협으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특히 "고시원, 쪽방촌, 비닐하우스 같은 취약 시설 거주 주민이나, 또 공사 현장, 농어촌 주차장 등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안전에 가용한 행정력을 최대한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 일선 공무원들의 노고가 크다"면서도 "힘들겠지만 더 어려운 처지에 있는 국민들을 위해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또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집행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폭염이 일상화된 상황에 맞춰 기반시설을 구조적으로 보강해야 한다는 지적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뉴노멀이 된 기후 재난 상황에 맞게 주거와 용수 시설, 전력망, 폭염 대응 시설 같은 인프라 개선에 힘을 모아야 한다"며 "전통시장은 냉방시설 부족 때문에 여름철마다 손님이 크게 줄어 해마다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관련 설비 구축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면서 "이에 대한 계획들을 내년 예산안에 반영하는 것도 검토해달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어디에 살고 어디에서 일하느냐에 따라 국민의 생사가 좌우되는 일이 생겨서는 안 된다"며 "폭염 재난 대응에 총력을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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