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민주화운동 유가족 만나 "민주주의 지켜온 희생 기억하고 예우"

입력 2026-08-0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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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협 "민주유공자법 국회 계류 20년"
"민주화 희생 136명 일괄 훈·포장 요청”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에서 열린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40주년 기념 오찬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8.5 [청와대 제공]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에서 열린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40주년 기념 오찬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8.5 [청와대 제공]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민주화운동 희생자 유가족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민주주의를 만들어내고 지켜온 점에 대해 언제나 기억하고 예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5일 청와대 충무실에서 열린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유가협) 창립 40주년 기념 오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유가협 어머님, 아버님들은 대개 길가에서, 거리에서 만났는데 이렇게 청와대에서 뵙게 돼서 감개무량하다"며 "많은 분들의 치열한 투쟁으로 대한민국이 다시 민주주의를 되찾고 정상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이 원하고 희생자들이 간절히 바랐던 세상을 우리가 완벽하게 만들어내지 못할지라도 최선을 다해서 만들어보려고 노력은 하고 있다"며 "언제나 의도한 만큼 충분하게 하지 못해서 아쉽기는 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도 여러분들 말씀을 많이 들어보고 그 속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최선을 다해 찾아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장 회장은 국회에 계류 중인 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민주유공자법)의 조속한 처리와,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숨진 이들에 대한 훈·포장 완료를 건의했다. 민주유공자법은 민주화운동 사망·부상자 등을 민주유공자로 지정해 예우하는 내용으로, 앞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으나 대통령 거부권 행사로 폐기된 뒤 재발의돼 계류 중이다.

장 회장은 "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을 20여년 전부터 만들기 위해 국회에 상정해 놓고 있는데 아직도 마무리를 못 하고 있다"며 "대통령께서 이 법을 먼저 하라고 지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이 법이 만들어지면 정당하지 못한 정권에 항의하고 정부를 비판하다 불순분자가 된 분들이 국가유공자가 된다"며 "유가협 회원들은 의료와 교통 외에 국가유공자가 받는 모든 혜택을 다 내려놓겠다. 법만 만들어 달라"고 전했다.

훈·포장에 대해서는 "민주화운동으로 사망한 136명을 국가로부터 훈·포장하겠다는 계획하에 1년에 6~7명씩 해왔는데 현재 30여명밖에 하지 못했다"며 "윤석열 정부 때는 하지 않았다. 나머지 100여명에 대해 일괄 훈·포장을 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오찬에는 유가협 측에서 장남수 회장과 강선순 총무, 이석주 부회장, 최종순 의문사지회장 등이, 정부에서는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이호중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상임위원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진성환 경청통합수석, 권혁기 의전비서관 등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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