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최근 경기 운영과 선수 기용을 두고 박진만 감독과 선수단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홍 전 시장은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요즘 삼성 야구 보는 재미로 사는데 아무래도 감독이 좀 멍청한 것 같다”며 박 감독을 직격했다.
홍 전 시장은 먼저 삼성의 장점인 빠른 발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호타준족인 김지찬, 김성윤, 류지혁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기동력 야구를 펼치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김성윤의 타격 메커니즘을 두고는 “김지찬처럼 레벨 스윙을 하면 타율이 훨씬 올라갈 텐데 늘 장작을 패듯 도리깨 타법만 하니 안타깝다”고 평가했다.
수비에서는 외야진에 높은 점수를 준 반면, 3루 수비를 약점으로 꼽았다. 홍 전 시장은 “김성윤, 김지찬, 구자욱, 박승규, 김현준이 지키는 외야는 든든하지만 내야에서는 3루가 구멍”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병우가 3루를 지킬 때는 승승장구했는데 김영웅이 돌아오자 삼성 3루는 바람구멍 난 곳이 됐다”며 김영웅을 향해 ‘공갈포 삼진왕’이라는 거친 표현까지 사용했다.
안방 전력에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홍 전 시장은 “관록으로 버티던 강민호는 투수 리드도 문제지만 도루를 저지하는 모습을 본 지 오래됐다”며 “장승현은 현재 타격으로 1군 포수를 맡기에는 미흡하고, 그나마 김도환은 봐줄 만하다”고 했다.
타선에서는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의 중심 타순 배치를 문제 삼았다. 홍 전 시장은 “디아즈는 평범한 타자로 전락해 득점권 기회마다 헛스윙 삼진을 당하는데도 여전히 5번에 두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팀 배팅도 못 하면서 홈런만 노리면 그게 프로냐”고 반문했다.
마운드를 향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70억원 자유계약선수(FA) 투수라는 최원태는 등판할 때마다 가슴이 조마조마해진다”며 “어깨로 공을 던지기보다 손목으로 던진다”고 주장했다.
불펜진에 대해서는 “필승조라는 김태훈은 덩치가 아깝고, 배찬승은 제구도 되지 않는 데다 볼 배합도 2군에 내려가 다시 배워야 한다”고 했다.
최근 타선의 침체를 두고는 “더위를 먹어서인지 모두 물방망이로 전락한 것 같다”며 “경기가 끝난 뒤 밤새 특별 타격훈련이라도 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전 시장은 “무사 만루에서 외야 플라이 하나도 치지 못하는 선수가 프로 선수냐”고 질타한 뒤 “악바리 박승규는 어디 갔느냐”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날 한화 이글스에 1-4로 패한 삼성은 59승2무39패로 KBO리그 정규시즌 2위에 올라 있으며, 선두 KT 위즈와는 1.5경기 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