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WWE 전설’ 브록 레스너 은퇴…“모든 커리어 끝났다”

입력 2026-08-0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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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록 레스너가 은퇴를 선언한 방송 화면 캡처. (출처=유튜브 '팻 매카피 쇼')
▲브록 레스너가 은퇴를 선언한 방송 화면 캡처. (출처=유튜브 '팻 매카피 쇼')
종합격투기 UFC와 프로레슬링 WWE에서 모두 정상에 오른 브록 레스너가 26년간 이어온 선수 생활을 마쳤다.

레스너는 4일(현지시간) 미국 스포츠 토크쇼 ‘팻 매카피 쇼’에 출연해 “내가 은퇴했다는 사실을 세상과 모두에게 알리기 위해 나왔다”며 공식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나를 지켜봐 준 모든 사람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토요일은 매우 감정적인 날이었다. 이제 사각의 링에서 뛰는 것도, 다른 모든 것도 끝났다”고 말했다.

레스너의 마지막 경기는 1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린 WWE 서머슬램이었다. 그는 철제 구조물 안에서 치르는 ‘헬 인 어 셀’ 경기에서 오바 페미에게 패했다. 경기 후에는 페미를 끌어안은 뒤 “나는 과거이고, 그는 미래”라고 말하며 사실상 작별을 예고했다.

레스너는 “아직 연료가 조금 남아 있었지만 이제는 정말 끝”이라며 “49세에도 내가 해낸 일들을 생각하면 감사할 뿐”이라고 밝혔다. 은퇴 후에는 아이들의 운동을 지원하고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두 아들은 아이스하키 선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딸 마이아는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여자 포환던지기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레스너는 대학 시절인 2000년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디비전1 레슬링 헤비급 정상에 올랐고 2002년 WWE 메인 무대에 데뷔했다. 같은 해 당시 25세의 나이로 ‘더 록’ 드웨인 존슨을 꺾고 WWE 최연소 월드챔피언에 등극했다.

레스너는 2004년 WWE를 떠난 뒤 미국프로풋볼(NFL)에 도전했으며 2007년 한국의 김민수를 상대로 종합격투기 데뷔전을 치렀다. 2008년 UFC에 입성한 그는 종합격투기 네 번째 경기 만에 랜디 커투어를 꺾고 UFC 헤비급 챔피언에 올랐다.

레스너는 2012년 WWE에 복귀해 언더테이커의 레슬매니아 연승 기록을 끝내는 등 대표 스타로 활약했다. WWE는 레스너가 WWE 챔피언 7회와 유니버설 챔피언 3회, 로열럼블 우승 2회 등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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