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이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용인특례시와 우호협약을 체결한 베트남 다낭시의 공식 초청을 받아 4일부터 8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다낭시를 방문한다. 이번 방문에는 장정순 용인특례시의회 의장, 신나연 자치행정위원장, 강영웅 시의원 등 시와 시의회 대표단이 함께 한다.
△총영사관·조국전선위원회·FPT 반도체센터 잇단 방문
대표단은 4일 베트남 도착 직후 주다낭 대한민국총영사관을 방문해 한정일 총영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조주연 다낭무역관장과 만나 용인특례시와 다낭시의 교류 활성화, 지역기업의 베트남 진출 지원 방안을 논의한다.
5일에는 응우옌딘빈 다낭시 조국전선위원장과 만나 용인시의 주민자치제도와 시민참여 사례를 공유한다. 이어 베트남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인 FPT그룹의 다낭 제2소프트웨어파크 내 하이테크·반도체 연구개발(R&D)센터를 방문해 베트남의 AI·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살펴보고 양 도시 간 첨단산업 협력 가능성을 모색한다.
△ 용인 공공디지털도서관 점검…K-온기마을 청년봉사단 논의
6일 이상일 시장은 다낭시 꽝푸구 국제연꽃마을 복지타운 내 '용인공공디지털도서관'을 방문해 운영 현황을 점검한다. 이 도서관은 용인특례시의 첫 공적개발원조(ODA)사업으로, 1686㎡(약 510평) 규모로 조성돼 시가 건립비 2억원을 지원해 2026년 1월 문을 열었다.
이어 다낭시 꽝푸구청으로 이동해 부이응옥안 당서기, 후인응옥바 인민위원장 등 관계자와 간담회를 갖는다. 이 자리에서는 한국문화 알리기와 현지 봉사활동을 위한 시 청년봉사단 파견사업인 'K-온기마을 프로젝트'와 2027년 문화교류 프로그램 운영 방안이 논의된다.
△ 다낭시 인민위원장과 양자회담…AI 세미나 발표까지
7일에는 다낭시청에서 응우옌마인훙 다낭시 인민위원장과 양자회담을 갖는다. 이번 회담은 2026년 1월 체결한 우호협약을 바탕으로 산업·경제, 문화·관광, 교육, 청년교류 등 협력 분야를 구체화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상일 시장은 이날 오후 푸라마호텔에서 열리는 '미트 코리아 인 다낭(Meet Korea in Da Nang)' 콘퍼런스에 참석해 'AI-성장과 발전의 새로운 동력'을 주제로 발표한다.
발표 후에는 다낭시 동해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제5회 한·베 페스티벌'에 참석해 용인특례시 홍보부스 운영단을 격려하고 응우옌 인민위원장과 개막식을 참관한다. 다낭시는 한국과 베트남 양국의 문화교류 활성화를 위해 2022년부터 한·베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다.
8일에는 다낭시 주요 시설을 시찰하고 한·베 페스티벌 홍보부스 운영단을 격려한 뒤 귀국길에 오른다.
△ 2013년 꽝남성 인연에서 다낭시 통합 우호협약까지
용인특례시와 다낭시의 인연은 2013년 용인시가 당시 꽝남성과 우호교류협약을 맺으며 시작됐다. 베트남 행정구역 개편으로 2025년 7월 꽝남성과 다낭시가 통합된 뒤 두 도시는 2026년 1월 14일 기존 교류 관계를 계승·확대하는 우호협약을 체결했다.
이상일 시장은 "다낭시는 한국인이 많이 찾는 관광도시이자 반도체·인공지능(AI)·정보기술(IT) 등 첨단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는 베트남 중부의 핵심 거점도시로,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가 조성되고 있는 용인과 협력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다낭시의 한·베 페스티벌 공식 초청을 계기로 용인특례시와 다낭시의 협력이 한층 성숙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정순 의장은 "이번 방문은 그동안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양 도시의 협력을 주민자치와 교육·문화, 청년, 첨단산업 분야까지 넓히는 자리"라며 "용인공공디지털도서관이 현지 주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운영 현황을 꼼꼼히 살피고, 의회 차원의 지속 가능한 교류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낭시 관계기관과 지역사회와의 교류가 선언에 머물지 않고 시민이 체감하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방문 일정 하나하나에 책임 있게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