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프란시스코 지역지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4일(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전을 마친 뒤 이정후의 인터뷰를 전했다.
이정후는 “오늘 클럽하우스에 도착했을 때 많은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며 “하지만 야구 선수라면 경기에 몰입하고 경기에서 벌어지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 우리가 오늘 좋은 결과를 얻은 것도 그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이언츠는 내가 메이저리그에 올 수 있도록 기회를 줬고 지금의 계약도 안겨줬다”며 “내가 메이저리그에서 어떤 성공을 거두게 된다면 그건 자이언츠에서 이루고 싶다. 나는 그저 이 팀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좌완 선발 로비 레이와 내셔널리그(NL) 타격 선두 루이스 아라에스, 외야수 엘리오트 라모스 등을 트레이드하며 대대적인 전력 재편에 나섰다. 이정후 역시 트레이드 후보로 거론됐지만 끝내 팀에 남았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이정후는 방망이와 주루, 수비에서 모두 존재감을 드러냈다.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텍사스와 원정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4타수 3안타(2홈런) 1도루 3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8회초에는 텍사스 불펜투수 페이턴 그레이를 상대로 다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시즌 8호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두 번째 멀티홈런 경기이자 지난해 작성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9회초 1사 만루에서는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추가했다. 이정후는 이날 샌프란시스코가 기록한 6안타 가운데 절반인 3안타를 책임졌고, 우익수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공ㆍ수ㆍ주에서 맹활약했다. 올 시즌 10번째 한 경기 3안타 이상을 기록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06으로 상승했고, 샌프란시스코도 3연패에서 벗어났다.
현지에서도 호평이 이어졌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이정후의 멀티홈런과 희생플라이, 안정적인 외야 수비를 함께 조명하며 공수에서 팀 승리를 이끈 핵심 선수로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