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차기 CEO, 은퇴한 부사장 다시 불러들인 이유는?

입력 2026-08-0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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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취임 앞두고 믿을 만한 인물 재영입

▲차기 애플 최고경영자(CEO)로 내정된 존 터너스 수석 부사장이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아카데미 뮤지엄에서 열린 애플 TV+ 시리즈 ‘테드 래소’ 시즌 4 프리미어 행사에 참석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미국)/로이터연합뉴스
▲차기 애플 최고경영자(CEO)로 내정된 존 터너스 수석 부사장이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아카데미 뮤지엄에서 열린 애플 TV+ 시리즈 ‘테드 래소’ 시즌 4 프리미어 행사에 참석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미국)/로이터연합뉴스

9월 임기 시작을 앞둔 존 터너스 애플 차기 최고경영자(CEO)가 은퇴한 임원을 재영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왔던 믿을 수 있는 인물을 다시 영입해 애플 조직 개편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새 CEO 터너스가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 출신 로라 리그로스를 부사장으로 다시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관련보도에 따르면 리그로스는 터너스가 내달 1일 애플 CEO에 오르면 그에게 직접 보고하는 위치에서 회사 내 여러 부서와 협업하는 부사장직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아직 (CEO) 취임 전인 터너스가 회사 경영진에 자신의 영향력을 행사하기 시작한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리그로스는 2022년 은퇴한 인물이다. 애플이 은퇴한 인물을 다시 불러들인 것은 매우 드문 일. 리그로스는 은퇴 전 애플에서 제품 출시에서부터 개발 일정 관리, 엔지니어링 팀 간 조율 등을 담당했던 인물이다. 특히 은퇴 전 터너스가 가장 신뢰하던 부하 직원 중 한 명으로 알려졌다. 리그로스는 2018년 맥북 에어 신제품 출시 행사에 직접 출연했고, 2년 뒤에는 현재의 아이패드 에어 디자인을 공개하기도 했다.

터너스는 취임 전부터 조직 곳곳을 점검하며 인사와 조직 개편을 동시에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리그로스 영입도 이러한 움직임의 하나로 풀이된다.

터너스는 최근 수개월간 팀 쿡 CEO를 보좌하며 경영진 회의를 주재해왔고, 회사 전체 경영진을 만나 내년도 사업부별 로드맵 검토에 참여했다. 지난해 말부터는 애플의 디자인팀과 상당한 시간을 보낸 것으로 전해진다. 블룸버그는 터너스가 리그로스 영입과 별개로 애플 디자인 조직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터너스는 CEO에 올라 리더십 개편을 단행해야 한다. 애플을 이제까지 이끌어왔던 경영진 상당수가 은퇴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법률 고문에 이어 현재 대관 업무를 맡은 케이트 애덤스는 올해 말 은퇴를 앞두고 있다. 후임은 법률 자문역 제니퍼 뉴스테드가 맡는다. 전 최고재무책임자(CFO)로 현재 부동산·정보 시스템 부서를 총괄하는 루카 마에스트리, 2020년까지 마케팅을 총괄하다 현재 앱스토어를 운영하는 필 실러도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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