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건강 고1부터 무너진다⋯식사 거르고 흡연·음주 증가

입력 2026-08-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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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1~7차(2019~2025년) ‘청소년건강패널조사’ 통계 발표

▲1~7차(2019~2025년) ‘청소년건강패널조사’ 통계 주요 내용. 조사 연도별로 2019년은 초등학교 1학년, 2025년은 고등학교 3학년의 의미함. (자료=질병관리청)
▲1~7차(2019~2025년) ‘청소년건강패널조사’ 통계 주요 내용. 조사 연도별로 2019년은 초등학교 1학년, 2025년은 고등학교 3학년의 의미함. (자료=질병관리청)

청소년의 건강생활 실천이 고등학교 진학을 계기로 급격히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흡연·음주 등 건강에 해로운 활동은 늘었다.

질병관리청은 3일 이 같은 1~7차(2019~2025년) ‘청소년건강패널조사’ 통계를 발표했다. 청소년건강패널조사는 청소년 건강행태 변화와 관련 선행요인을 추적을 목적으로 2019년 당시 초등학교 6학년생 5051명을 패널로 구축해 10년간 추적 조사하는 사업이다. 1~7차 조사에 모두 참여한 패널은 3756명이다. 7년차였던 지난해 고등학교 3학년이 됐다.

주요 지표를 보면, 평생 흡연율(담배제품 사용 경험률)은 초등학교 6학년 0.34% 중학교 1학년 0.56%에 머물렀으나, 중학교 2학년에 2.01%로 올랐다. 고등학교 진학 후에는 1학년 6.83%, 2학년 9.59%, 3학년 11.93%로 급등했다. 현재 흡연율 또한 중학교 1학년(0.03%)까진 0%에 가까웠으나, 2학년(0.48%)부터 오르기 시작해 고등학교 3학년에는 5.30%가 됐다. 지난해 흡연자를 기준으로 담배제품 사용행태는 일반담배와 액상형 전자담배 중복 사용이 많았다.

평생 금주 경험률은 모금을 기준으로 중학교 2학년까지 30%대에 머물다가 3학년 40.9%, 고등학교 1학년 55.0%로 급등했다. 고등학교 3은 68.4%였다. 잔 기준 경험률과 현재 음주율도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고등학교 3학년의 현재 음주율은 11.2%였다.

건강생활 실천은 학년이 오를수록 급격히 줄었다. 고등학교 2·3학년의 주 5일 이상 아침식사 결식률은 각각 33.0%, 32.8%로 초등학교 6학년의 2배에 육박했다. 과일·채소 섭취율과 우유·유제품 섭취율도 학년이 오를수록 낮아졌다. 반면, 주 3회 이상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중학교 3학년부터 30대로 올랐다. 그나마 단맛 음료 섭취율은 고등학교 1학년을 정점으로 하락했다.

신체활동은 고등학교 입학을 계기로 급감했다. 고등학교 3학년의 하루 60분(주 5일)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 주 3일 이상 고강도 신체활동 실천율, 주 3일 이상 근력강화운동 실천율은 각각 11.4%, 28.9%, 21.9%에 머물렀다. 중학교 3학년과 비교해 하루 60분(주 5일)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절반, 주 3일 이상 고강도 신체활동 실천율은 3분의 2 수준이다.

정신건강은 성별 차이를 보였다. 중등도 이상 범불안 장애 경험률이 남학생은 중학교 3학년 일시적으로 올라갔다가 고등학교 1학년부터 안정되나, 여학생은 매년 상승했다. 고등학교 3학년 기준으로는 여학생이 11.4%로 남학생(5.3%)보다 2배 이상 높았다.

대학 입시의 영향도 관찰됐다. 스마트폰 의존도는 고등학교 2학년 35.1%에서 3학년 31.9%로 하락했다. 다만, 여학생(3학년, 35.2%)이 남학생(3학년, 28.8%)보다 과의존 경향이 강했다. 주 3회 이상 고카페인 음료 섭취율은 2학년 26.9%에서 3학년 29.3%로 올랐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학생들이 학업 중심의 환경에서 흡연, 음주, 식생활, 신체활동 등 전반적인 건강행태가 점점 악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보건학적 경고등”이라며 “가정, 학교, 사회적 환경 전체에서 유해 환경을 차단하고, 학년급 전환기별 차별화한 금연·금주 프로그램과 신종 위해요인 대응을 위한 맞춤형 청소년건강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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