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 동결에 변동성은 커져
이번 주 고용지표로 금리 방향 가늠 전망

지난주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한 주간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1%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는 약 1.6% 올랐다.
다만 시장 변동폭은 평소보다 컸다. AI 투심이 살아나면서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또다시 동결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기도 했다. 여파로 채권 시장에선 30년물 국채 금리가 한때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급등했고 10년물 금리는 4.7%를 돌파했다.
테리 샌드븐 뱅코프자산운용 수석 투자전략가는 CNBC방송에 “10년물 금리가 5%에 근접했다”며 “5%는 투자 심리에 불안감을 조성하고 밸류에이션에 압박을 가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현재 주식 시장은 불안과 기회로 가득 찬 롤러코스터 같다”고 묘사했다.
주말 사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공습을 취소한 것은 시장에 긍정적이다. 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신속한 합의 도출을 전제로 이란 공격을 취소하는 데 동의했다”며 “이스라엘도 이 약속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이후 이란 정부는 2일 호르무즈 해협 관리를 놓고 오만과 협상 막바지에 있다고 알렸다. 일련의 발표는 유가 변동성을 줄일 수 있고 주식 시장에도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양측이 종전 합의를 앞두고 여러 번 충돌한 데다 트럼프 대통령이 상대의 방심을 노리고 공격해온 전력이 있는 탓에 시장은 이번 주에도 양국 갈등을 주시할 수밖에 없다. 특히 이란 전쟁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큰 유가, 매파 연준, 반도체 가격의 급격한 하락세가 나스닥지수에 부담을 주는 중이라고 CNBC는 진단했다.
이번 주엔 주요 고용 지표들도 발표된다. 6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와 7월 고용보고서, 7월 ADP 전미 고용 보고서가 잇따라 공개된다. 고용은 인플레이션과 더불어 연준이 여러 차례 언급한 이중 책무 중 한 가지 요인이다. 블룸버그통신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주요 이코노미스트는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9만 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6월에 나타난 완만한 고용 증가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연준이 금리 인상을 보류할 근거를 더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설명했다.
베로니카 클라크 시티은행 이코노미스트는 고객 서한에서 “고용 지표가 부진하고 이전 지표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큰 만큼 노동시장이 다시 과열되고 있고 이것이 인플레이션 압력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을 반박하는 근거가 될 것”이라며 “노동시장이 냉각되면 연준 당국자들은 금리 결정 시 고용보다 인플레이션 지표에 더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다”고 분석했다.
그 밖에 주요 일정으로는 △3일 7월 S&P글로벌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 7월 미 공급관리협회 제조업 PMI, 6월 건설 지출, 클로락스·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온세미컨덕터·메리어트 인터내셔널·타이슨 푸즈·프로그레시브 실적 △4일 6월 공장 주문, 6월 무역수지, 6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 AMD·캐터필러·화이자·머크·맥도널드·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킴벌리-클라크·듀폰 실적 △5일 7월 ADP 민간 고용 보고서, 7월 S&P글로벌 서비스업 PMI 확정치, 7월 ISM 서비스업 PMI, 리사 쿡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이사 연설, 코스트코 홀세일·월트디즈니·크래프트 하인즈·일라이 릴리·CVS헬스·도어대시·앱러빈·e베이·옥시덴털페트롤리엄·우버 실적 △6일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 2분기 비농업 생산성·단위 노동 비용,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연설. 에어비앤비·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랄프로렌 실적 △7일 7월 고용 보고서,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연설 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