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창립 52주년 맞아 ‘글로벌 핵심광물 플랫폼 기업’ 도약 선언

입력 2026-08-02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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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사진제공=고려아연)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사진제공=고려아연)
고려아연은 창립 52주년을 맞아 글로벌 핵심광물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고 2일 밝혔다. 글로벌 산업 경쟁과 핵심광물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지난 반세기 동안 축적한 세계 최고 수준의 제련 기술력과 임직원의 역량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특히 고려아연의 경쟁력은 기계와 설비 그 자체가 아니라 위기를 극복하고 혁신을 만들어내며 매일매일 연단하는 ‘우리의 마음’에 있으며, 임직원과 함께 미래 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최윤범 회장은 지난달 31일 창립기념사를 통해 “지난 한 해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켜준 모든 임직원과 협력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여러분과 함께 세상이 필요로 하는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크루서블 징크와 크루서블 메탈스라는 새로운 동료를 맞이하게 된 것에 대해서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최 회장은 올해 창립기념사의 핵심 화두로 ‘도가니(Crucible)’를 제시했다. 그는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이제중 부회장을 비롯한 핵심 기술진, 사업추진단과 미국 통합제련소 건설 사업을 검토·추진하는 과정에서 프로젝트의 이름이 필요했고 고민 끝에 떠오른 이름이 바로 ‘프로젝트 크루서블’이었다고 소개했다. 최 회장은 “크루서블은 은을 녹여 정련하는 도가니이자 뜨거운 불을 견디며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고려아연의 본질과 미래 비전을 가장 잘 담아낸 이름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프로젝트 크루서블이 완공되고 온산에서 뛰는 우리의 심장이 미국 테네시에서도 뛰는 그날까지 우리의 마음 역시 이 뜨거운 도가니 속에서 더욱 단련되고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최근 2년 간 이어지는 고려아연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와 관련해서도 “그 일이 벌어졌을 때 저는 정말 많은 생각과 고민, 갈등과 번뇌를 느꼈다”고 회고했다. 최 회장은 이어 “하지만 프로젝트 크루서블이 시작되고, 그 꿈을 함께 이뤄 나아가는 데 온 힘을 다하는 지금 그렇게 아프고 이해하지 못했던 일들이 어쩌면 엄청난 축복의 시작이었다는 확신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저력을 가진 고려아연과 그 구성원들이 함께한다면 적대적 M&A라는 시련을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는 의미다.

최 회장은 무엇보다 고려아연의 진정한 경쟁력은 기계와 설비 그 자체가 아니라 위기를 극복하고 혁신을 만들어내며 매일매일 연단하는 ‘우리의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려아연은 특정 개인이 아닌 모든 임직원이 함께 만들어온 회사”라며 지난 한 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105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국내외 사업장에서 안전한 조업과 경쟁력을 유지해준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최 회장은 프로젝트 크루서블과 함께 고려아연의 미래를 이끌 핵심 비전인 ‘트로이카 드라이브(Troika Drive)’의 추진 현황과 성과도 소개했다. 그는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단순한 제련소 건설이 아니라 대한민국과 우방국의 산업 및 경제안보를 뒷받침하는 출발점”이라며 “온산제련소가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끌었다면 미국 테네시의 크루서블 메탈스는 글로벌 첨단산업에 핵심광물을 공급하는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마지막으로 “지난 반세기 동안 세계 최고의 제련소를 만들었던 것처럼 이제는 글로벌 시장에서 또 하나의 성공 신화를 함께 써 내려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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