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챔피언스투어 첫 우승…국내 대회 생애 첫 정상

입력 2026-07-3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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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챔피언스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이정은. (사진제공=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챔피언스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이정은. (사진제공=KLPGA)
이정은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챔피언스투어 첫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상금 순위 1위로 올라섰다.

이정은은 31일 경기도 이천 더 크로스비 골프클럽 아리아·빌리 코스(파72·6005야드)에서 열린 ‘KLPGA 2026 동아회원권그룹 챔피언스투어 4차전’ 최종 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이정은은 1라운드에서도 5언더파 67타를 기록해 최종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우승했다. 공동 2위 문지영과 이실비아를 1타 차로 따돌리고 국내 대회 생애 첫 우승이자 챔피언스투어 첫 승을 거뒀다.

이정은은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2·3·5·6번 홀에서 연속으로 타수를 줄이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고, 11번과 15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마지막 18번 홀에서는 티샷이 왼쪽으로 벗어나 위기를 맞았지만 보기로 막아 선두를 지켰다.

이정은은 “두 타 차로 앞서고 있었지만 큰 실수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보기만 해도 충분하다’고 마음을 편하게 먹은 것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도 우승했다는 사실이 실감 나지 않는다”며 “국내 대회 생애 첫 우승을 챔피언스투어에서 해서 정말 기쁘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무더운 날씨로 체력적으로 쉽지 않았지만 다른 대회와 달리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려고 노력한 점이 우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퍼트 감각이 좋아 결정적인 순간마다 버디를 성공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정은은 2004년 KLPGA 정규투어에 데뷔했다. 2005년 제1회 로드랜드컵 매경 여자오픈에서 공동 2위에 올랐고, 2007년부터 2016년까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동했다.

이정은은 2025년 챔피언스투어에 처음 출전해 톱5에 다섯 차례 이름을 올리며 시즌 상금 순위 2위를 기록했다.

이정은은 “지난해 성적이 좋았던 만큼 올 시즌에는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었다”며 “욕심을 내려놓고 내 플레이에만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올 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상금 순위 5위 안에 드는 것이 목표”라며 “내년에도 제40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올해의 아쉬움을 만회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정은은 우승 상금 1800만 원을 받아 시즌 누적 상금 2535만5000원을 기록했다. 종전 10위였던 상금 순위는 1위로 뛰어올랐다. 홍진주는 2456만5667원으로 2위에 자리했다.

문지영과 이실비아는 최종 합계 9언더파 135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최혜정과 김혜정은 8언더파 136타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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