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 많이 흘리는 여름, 요로결석·방광염 위험 높아진다[폭염속 건강관리]

입력 2026-08-0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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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에 늘어나…충분한 수분 섭취가 예방법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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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에는 높은 기온과 습도로 인해 땀 배출이 늘면서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기 쉽다. 이로 인해 소변량이 감소하고 소변이 농축되면서 요로결석이 생길 가능성이 커진다. 동시에 무더운 환경은 세균 증식을 촉진해 방광염을 비롯한 요로감염 위험도 높인다. 휴가철 장시간 이동으로 소변을 오래 참거나 수분 섭취가 부족한 생활습관까지 더해지면 요로 건강에 부담이 될 수 있다.

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5년 방광염 환자는 2월 19만1433명에서 7월 22만732명, 9월 23만2617명으로 증가했다. 요로결석 환자 역시 상반기 4만 명 초반 수준에서 7월 4만8557명으로 급증하며 여름철 환자 증가 양상을 보였다.

요로결석은 소변 속 칼슘, 요산, 수산 등의 성분이 뭉쳐 신장이나 요관 등에 결석을 만드는 질환이다. 특히 남성에게 비교적 많이 발생하며 대표 증상은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옆구리 통증이다. 결석의 위치에 따라 신장결석, 요관결석, 방광결석, 요도결석 등으로 나뉘고 통증도 등이나 아랫배, 사타구니까지 이어질 수 있다. 빈뇨와 잔뇨감이 나타나 방광염으로 착각하는 경우도 있다. 결석이 요로를 자극하면 혈뇨가 동반될 수 있으며 심하면 신장 기능 저하나 신부전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

여름철에는 땀으로 수분이 빠져나가는 만큼 충분한 물을 마시는 것이 가장 중요한 예방법이다. 여기에 동물성 단백질 과다 섭취나 가족력 등도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결석의 크기가 작으면 약물치료와 자연 배출을 기다리지만 크기가 크거나 배출이 어렵다면 체외충격파쇄석술이나 요관내시경을 이용한 제거술을 시행한다.

방광염은 세균이 요도를 통해 방광으로 침입해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여성에게 흔하다. 여성은 요도가 짧고 항문과 가까운 구조적 특성 때문에 세균 감염이 상대적으로 쉽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여성 2명 중 1명은 평생 한 번 이상 방광염을 경험한다.

주요 증상은 배뇨 시 따끔거리거나 화끈거리는 통증, 잦은 배뇨, 참기 어려운 요의, 잔뇨감이다. 심한 경우 혈뇨나 악취가 나는 소변이 나타날 수 있다. 여름철에는 수분 부족으로 소변이 방광에 오래 머물러 세균이 증식하기 쉬워지고, 젖은 수영복을 오래 입거나 소변을 참는 습관도 발병 위험을 높인다.

특히 여름철에는 땀으로 체내 수분이 감소해 소변량 자체가 줄고 배뇨 간격이 길어지면서 방광 안에 소변이 오래 머무른다. 정체된 소변 속에서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진다. 여기에 물놀이 후 젖은 수영복을 오래 입고 있거나 소변을 오래 참는 습관이 겹치면 요로 건강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방광염은 항생제 치료가 기본이며 충분한 수분 섭취를 병행해야 한다. 특히 1년에 세 차례 이상 반복되면 재발성 방광염으로 분류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이장희 인천힘찬종합병원 비뇨의학과 과장은 “요로결석과 방광염 모두 여름철 주의해야 할 질환이다. 요로결석이 장기간 소변길을 막으면 신장 기능이 저하될 수 있고 방광염은 감염이 신장까지 올라가 신우신염으로 진행할 수 있어 만성으로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평소 생활 속 관리를 잘하는 것이 중요하고 초기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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