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거주자 현물환 거래 41.1%↑⋯국내은행·외은지점도 동반 확대

올해 2분기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채권 매매가 늘어난 가운데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이어지면서 현물환 거래와 환위험을 줄이기 위한 외환파생상품 거래가 모두 증가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26년 2분기 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2분기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1214억400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187억9000만달러(18.3%) 늘었다.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8년 이후 분기 기준 최대치다. 직전 최대치는 올해 1분기의 1026억5000만달러였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 매매가 확대되고 환율 변동성이 지속되면서 거래 수요가 늘었다.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채권 매수·매도액은 지난해 4분기 월평균 475조원에서 올해 1분기 855조원, 4~5월 1048조원으로 증가했다. 원·달러 환율 변동률은 지난해 4분기 0.37에서 올해 1분기 0.60, 2분기 0.52를 기록했다.
상품별로는 현물환 거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2분기 현물환 거래 규모는 541억100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117억3000만달러(27.7%) 늘었다. 외환파생상품 거래는 673억2000만달러로 70억6000만달러(11.7%) 증가했다.
거래 상대방별로는 비거주자 거래가 177억600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51억8000만달러(41.1%) 증가했다. 외국환은행 간 거래는 257억6000만달러로 23.6%, 국내 고객과의 거래는 105억9000만달러로 18.3% 늘었다.
외환파생상품 거래에서는 선물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선물환 거래 규모는 일평균 230억300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40억9000만달러(21.6%) 증가했다. 이 가운데 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가 188억4000만달러로 32억9000만달러(21.2%) 늘었다.
외환스왑 거래는 420억300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29억2000만달러(7.5%) 증가했다. 반면 통화스왑 거래는 18억9000만달러로 2.1% 감소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과 외국은행 국내 지점의 거래가 모두 증가했다. 국내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555억100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93억달러(20.1%) 늘었다. 외은지점 거래는 659억3000만달러로 94억8000만달러(16.8%) 증가했다.



